이보다 허무할 수 있을까.

리버풀은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를 치른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아르투르 멜루와 관련하여 질문이 나왔다. 아르투르는 올여름 이적시장 데드라인에 영입됐다. 계약은 1년 임대로, 선택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 임대료는 450만 유로(약 60억 원), 완전 이적료는 3,750만 유로(약 530억 원)다.

리버풀이 아르투르를 임대 영입한 이유는 분명했다. 당시 미드필더 자원이 부상으로 초토화된 상태였던지라 긴급 수혈 목적이었다.

아르투르는 유벤투스에서 긴 시간 못 뛴 상태였기에 폼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강도 훈련에 임했다. 더불어 U-21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늘렸다.

그러다 문제가 발생했다. 10월 초, 레인저스와의 경기를 앞둔 훈련에서 부상을 입었는데 심각한 상태였다. 영국 '디 애슬래틱' 등 복수 매체는 "아르투르는 수술을 받게 되며 이에 따라 3~4개월 동안 결장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아르투르의 임대 해지와 관련하여 "아르투르가 다시 돌아왔을 때 생각해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먼 이야기다.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심각하고도 장기적인 부상이다"라고 답했다.

설령 아르투르가 부상에서 회복한다고 할지라도 다시 폼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사실상 임대료 450만 유로를 허공에 던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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