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이 우습게 됐다. 최고의 팀, 최고의 선수가 모이는 슈퍼리그를 만들고자 했던 12개 팀 중 상당수가 기존 최고의 리그인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영국 매체 풋볼조는 27일(한국시간) "올 시즌 슈퍼리그 창립 멤버 12팀 중 5팀이 잘해봐야 유로파리그에서 뛰게 된다"고 전했다.

매체가 언급한 5팀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리에A의 유벤투스다.

이번주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아스널과 맨유는 지난 시즌 성적으로 이미 유로파리그에 참여 중이었다. 이 소식에 팬들은 비웃음이 담긴 이모티콘과 함께 "유로파 슈퍼 리그", "유로파리그가 바로 슈퍼리그"라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슈퍼리그 창설을 주도한 빅클럽들이었기에 더욱 조롱의 대상이 됐다. 슈퍼리그는 최대 20개의 빅클럽들이 모인 리그로 다양한 리그의 팀들이 참여하는 UEFA 주관 대회와 다르게 '그들만의 리그' 성격이 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재정 악화 등 이유는 있었고, 최고의 팀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것 때문에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더한 어려움을 겪는 팀들이 많았기에 부자 팀들의 배부른 소리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또 감독, 선수 등 현장의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돼 논란이 됐고 결국 슈퍼리그는 무산됐다. 예년처럼 UEFA 주관 대회에 참여 중이었지만, 챔피언스리그보다 고급화된 리그를 주창한 그들이었기에 올 시즌 성적에 관심이 쏠렸다.

성적은 생각 외로 처참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벨기에의 클럽 브뤼헤, 포르투갈의 포르투, 독일의 바이어 레버쿠젠 등과 함께 B조에 속해 있었다. 비교적 쉬운 조라는 평가가 있었으나, 이날 조 꼴찌 레버쿠젠과 2-2 무승부로 사이좋게 1점을 나눠 가지면서 동반 탈락했다. 1승 2무 2패(승점 5)로 조 3위가 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포르투와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하지 못하면 레버쿠젠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3위에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바이에른 뮌헨, 인테르, 빅토리아 플젠과 함께 C조에 속한 바르셀로나는 조 3위가 확정됐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과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조 2위를 노려볼 수 있었으나, 0-3으로 완패하며 1승 1무 3패(승점 4)에 머물렀다. 아직 승점을 1점도 따지 못한 빅토리아 플젠이 있어 유로파리그 진출은 확정했다.

유벤투스는 앞선 두 팀보다 더한 굴욕을 겪을지도 모를 팀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벤피카, 마카비 하이파와 H조에 있던 유벤투스는 지난 26일 벤피카 원정에서 3-4로 패했다. 조 꼴찌 마카비하이파와 같은 1승 4패(승점 3)지만, 득실 차에서 앞서 조 3위가 됐다.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는 PSG와 치르게 돼 있어 자칫하다 최저 승점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탈락하는 슈퍼리그 창설 멤버는 더 늘어날 수 있다. D조 1위지만, 조 3위와 승점 1밖에 차이 나지 않는 토트넘과 조 3위와 승점 1 차이의 E조 2위 AC 밀란도 6차전 결과에 따라 16강에 진출하지 못할 수 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08&aid=0003100199 

그래도 밀란이야 마지막 경기가 자신들의 홈경기이고 상대도 16강 진출을 놓고 다투는 조3위 잘츠부르크

인지라 그냥 여기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16강 가는 건데...

토트넘은 산술적으로야 마지막 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16강 간다지만 마르세유 원정 경기이고 

최근 경기력이 똥망인걸 감안하면...아무래도 토트넘이 챔스 탈락 하는 6번째 팀이 될 확률이 높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