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매체에서 잘못된 보도로 한국 축구가 폭력적이라는 식의 그릇된 이미지가 퍼져나가고 있다.

콜롬비아 매체 <안테나 +2>는 '이 선수를 링으로 데려가라. 그는 레프트훅을 날려 상대를 경기 도중 KO시켰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어느 경기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를 조명했다. <안테나 +2>는 "스포츠에서 공격성은 페어플레이와는 별개로 흔한 일이긴 하나, 대부분은 상대 팀을 달래준다. 그런데 예외도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하더니, 난데없이 아무 상관없는 한국 축구를 거론한 것이다.

비단 <안테나 +2>뿐만 아니라 <풋볼 피샤헤스>, <엘 데포르티보> 등 다른 콜롬비아 매체에서도 일제히 한국 축구계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로 묘사하고 있다. <엘 데포르티보>는 아예 '한국 축구의 엄청난 주먹'이라며 묘사하고 있다.

해당 폭력 사태는 올해 태국 3부리그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방콕 FC 소속 아이사레트 노이차이분이 스로인 이후 갑작스레 상대팀 노스 방콕 유니버시티 FC의 수파산 루앙수파니 미트의 얼굴을 왼주먹으로 강타해 상대를 쓰러뜨렸다. 피해자인 수파산은 입주변에 네 바늘을 꿰메야 하는 큰 부상을 입었고, 가해자인 아이사레트는 태국축구협회(FAT)로부터 자격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관련 해당 소식은 당시 발생 시점에서 태국 축구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고, 당연히 <방콕 포스트> 등 태국 유력 매체에 관련 기록이 남아 있다.

하지만 콜롬비아 매체는 생뚱맞게도 해당 사건이 한국에서 벌어졌으며, 아이사레트 역시 한국 선수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최초 이 영상을 유포한 매체 <풋볼 피샤헤스>의 어이없는 오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풋볼 피샤헤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클래식 경기에서 나온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라는 멘트와 함께 해당 사건 영상을 축구팬들에게 전했다. 심지어 태극기를 국기 태그로 붙여놓았다. 이를 받아 쓴 콜롬비아 매체들도 크로스 체크하지 않고 무작정 한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자국 축구팬들에게 알린 것이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43&aid=0000115888 

진짜 한심하다..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