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레코드' 나카지마 쇼야가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행을 확정했다.

안탈리아스포르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카지마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그러면서 "나카지마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우리 구단을 선택해줘서 감사하다. 나카지마가 지금까지 기록한 누적 이적료만 해도 5,000만 유로(약 700억 원)다. 안탈리아스포르에 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나카지마는 어린 시절만 해도 일본 특급으로 불렸다. 2017년 포르투갈 리그 포르티모넨세에서 뛰면서 47경기에 나와 15골 19도움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유럽에서도 통하는 일본 선수로 유명했다. 주가를 높이던 나카지마는 돌연 카타르행을 택했다. 알 두 하일로 갔는데 이적료만 3,500만 유로(약 490억 원)였다.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종전 기록은 손흥민이 갖고 있었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훗스퍼로 팀을 옮길 때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20억 원)를 기록했다. 손흥민보다 더 높은 이적료를 올려 나카지마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나카지마는 카타르에 얼마 있지 않고 포르투로 향했다.

포르투에서 본격적으로 날아오를 듯했지만 매우 부진했다. 손흥민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처참한 경기력과 성적을 냈다. 외적인 구설수에도 시달렸다. 불화설에도 휘말렸고 불성실한 태도와 존중이 결여된 모습으로 포르투 대표 잉여가 됐다. 쫓겨나듯 알 아인으로 임대를 떠났고 포르티모넨세에도 머물렀지만 부활하지 못했다.

가치가 폭락한 나카지마는 안탈리아스포르에서 부활을 꿈꾼다. 안탈리아스포르는 과거 도르트문트,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뛰었던 누리 사힌이 감독으로 있는 팀이다. 2015년부터 1부리그 소속으로 있었다. 현재는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 중위권 팀으로 평가된다.

나카지마는 "안탈리아스포르에 와 매우 기쁘다. 제안을 받은 후 계약이 체결되는 과정까지 쉽지 않았다. 결정도 어려웠다. 하지만 안탈리아스포르 축구와 구단 비전을 보고 이적을 선택하게 됐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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