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이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다음 눈물을 쏟았다. 김민재 동료이자 세계적인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의 아들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감동 스토리를 완성했다.

나폴리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리버풀을 4-1로 격침했다.

4-2-3-1 포메이션이 구성된 가운데 빅토르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마테오 폴리타노가 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가 포진했다. 4백은 마티아스 올리베라, 아미르 라흐마니, 김민재, 조반니 디 로렌초가 이뤘다. 골문은 알렉스 메레가 지켰다.

킥오프 이후 공세를 몰아쳤던 나폴리는 전반 이른 시간 지엘린스키 페널티킥(PK)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머지않아 오시멘이 PK를 실축하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앙귀사 추가골로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나폴리는 주포 오시멘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에 직면했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시메오네를 급히 투입하며 응수했다.

예상보다 빨리 UCL 데뷔전이 성사된 시메오네. 그는 곧바로 스팔레티 감독 부름에 응답했다. 전반 43분 크바라츠헬리아가 과감하게 측면을 파고들었다. 이후 중앙으로 연결된 컷백을 반 다이크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시메오네가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교체 투입 이후 그라운드를 누빈 지 불과 3분 만에 터뜨린 골이었다.

득점 이후 시메오네는 곧바로 그 자리에 쓰러졌다. 동료들이 달려와 세리머니를 펼치는 동안 시메오네는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아들이라는 그늘 아래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크고 작은 부상 속에 고통받았던 시메오네. 그는 27세 나이에 UCL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그동안 짊어졌던 부담감을 털어냈다.

나폴리는 최종 스코어 4-1로 리버풀을 제압하고 UCL 첫 승을 신고했다. 나폴리는 SNS를 통해 감동적인 데뷔골을 터뜨린 시메오네를 조명했다. 팬들은 "너도 나를 울게 만들어!", "나폴리에서 꿈을 이루는구나"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3&aid=0000146128

그간 아버지의 명성에 가려져 빛을 못봤는데 나폴리로 와서 오시멘의 급작스런 부상으로 전반에 교체로 대신 들어와서

챔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으니 울컥했겠네요! 데뷔골 ㅊㅋㅊ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