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디오 마네의 사전에 적응기라는 말은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6-1로 승리했다.

로베르트가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지우기 위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들고 나온 포메이션은 4-4-2. 마네는 세르주 그나브리와 투톱으로 출전해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가 시작된 뒤 마네는 최전방에 있기 보다는 '펄스 나인(가짜 9번)'처럼 움직이며 2선부터 팀의 공격 작업을 도왔다.

뮌헨이 보여준 연계 플레이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29분 조슈아 키미히의 정확한 롱패스가 그나브리에게 향했고, 그나브리는 박스로 침투하는 마네를 확인한 뒤 가볍게 공을 찍어 찼다. 이를 마네가 헤더로 연결해 프랑크푸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개막전부터 터진 마네의 분데스리가 데뷔골이었다.

마네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22분에는 그나브리에게 결정적인 찬스로 연결되는 패스를 찔러줬고, 전반 32분에는 정확한 침투 타이밍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프랑크푸르트 입장에서는 충분히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전반 34분 자말 무시알라의 첫 골 장면에서도 마네의 역할이 컸다. 2선에서 공을 잡은 마네는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드리블을 치며 박스 앞으로 전진했고, 수비수들의 시선이 쏠릴 때까지 기다리고 나서야 뮐러에게 패스를 보냈다. 뮐러가 무시알라의 골을 도와주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마네의 활약을 시간대별로 언급하자면 끝이 없다. 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마네는 경기 내내 2선과 최전방을 오가며 공격 작업에 주축 역할을 했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놀라운 점은 이번 경기가 마네의 리그 데뷔전이었다는 것이다. 프리시즌 친선전과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에서 이미 동료들과 함께 뛰기는 했지만,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마네가 보여준 모습은 마치 적어도 몇 시즌은 뮌헨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수 같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적 이후 필연적으로 적응기를 겪는다. 이 과정에서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돼 더욱 경기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마네는 합류 직후부터 자신은 적응기가 필요 없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왜 자신이 월드 클래스 선수로 분류되는지 확실하게 증명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1&aid=0000013279 

클롭의 리버풀에서 떠나간 선수들은 모두 망한다는 썰이 마네에게는 비껴나갈 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한편으론 원체 뮌헨은 분데스리가 리그에선 깡패인지라...리그 경기보다 챔스에서의 활약 여부를

더 지켜봐야 할 필요도 있긴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