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 자원이 협상 카드로 떠올랐다. 토트넘 훗스퍼가 자펫 탕강가를 레안드로 파레데스와 트레이드하길 원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를 인용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미드필더 파레데스를 스쿼드에 추가하길 바라고 있고, 스왑딜을 위해 탕강가를 제안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탕강가는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수비수다. 오른쪽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기는 했으나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등을 상대로 주전 경쟁에서 이기지 못했고, 프리시즌에는 다빈손 산체스에게도 밀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탕강가는 출전 시간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유력한 행선지는 AC 밀란이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밀란은 전력 보강에 열심이다. 밀란은 탕강가를 영입해 수비를 강화하려고 했고, 토트넘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밀란과의 협상을 위해 이탈리아로 향하기도 했으나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 일단은 중단된 상태다.

이 틈을 타 탕강가를 트레이드로 제안하려고 하는 것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브 비수마를 영입했고, 올리버 스킵이 부상에서 돌아와 탄탄한 중원을 갖춘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스킵이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지며 유리몸 기질을 드러내자, 새로운 미드필더와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레데스는 AS 로마와 제니트를 거쳐 현재 PSG에서만 4시즌을 뛴 미드필더다. 공격형 미드필더 출신이지만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고 있다. 하지만 수비 능력과 기동력이 출중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애매한 자원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래도 공격형 미드필더 시절 보여줬던 양발을 활용한 킥 능력과 드리블은 여전히 파레데스의 무기로 남아있다. 토트넘에 온다면 역시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뛸 전망이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니콜로 자니올로처럼 공격형 미드필더들과 연결되고 있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출신인 파레데스가 새로운 영입 대상으로 떠오르는 것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나 로드리고 벤탄쿠르처럼 높은 활동량으로 공수에 가담하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토트넘에 잘 맞는 미드필더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심이 든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1&aid=0000013267 

활동량도 좋으면서 수비도 괜찮은 공미롤 선수는 없는 건 아니지만 당연히 몸값이 너무 비싸죠...

그래서 이 트레이드는 될지 안될지는 몰라도....일단 나쁘지는 않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