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하루빨리 뛰고 싶다"

나폴리에 입성한 김민재가 구단과의 첫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적 소감을 비롯해 여러 질의응답이 오갔다.

이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UEFA 챔피언스리그'였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배경 중 하나로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꼽았다.

김민재는 30일 오후(한국시각)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나폴리 입성 소감을 밝혔다.

나폴리 입성 배경에 대해 김민재는 "일단 구단과 감독님이 적극적인 걸 느꼈다. 나폴리라는 팀이 원한다고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나폴리는 나폴리다. 이 팀에 있어서 기쁘다. 협상은 어렵지 않았다. 나폴리를 원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탈리아는 수비수 강국으로 불린다. 칸나바로와 말디니 그리고 네스타와 바레시 등, 세계 축구를 주름잡은 센터백들을 대거 배출했다. 월드컵에서도 4회나 우승을 차지했다. 그 중심에 있던 선수들이 바로 명품 수비수다.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누구냐는 현지 기자 질문에 대해서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적극적인 선수다. 해외 선수들을 봤을 때는 세르히오 라모스 선수를 참고하고 있다. 세리에A에는 아무래도 잘하는 선수가 많아서 누구를 꼽기를 어렵지만, 칸나바로다"라고 답했다.

김민재가 이탈리아 최고 수비수로 꼽은 칸나바로는 2006 발롱도르 위너다. 최근 김민재 나폴리 이적 전에도 좋은 수비수라고 호평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전북을 시작으로 중국과 튀르키예를 거쳐 이탈리아 세리에A 입성에 성공한 김민재.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유럽 빅리그 무대에서 활약한다. 이에 대한 질문에 "내게 가장 큰 의미가 될 것 같다. 시즌은 시작되지 않았다. 경기장에 나서게 되면 모든 걸 쏟아 부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김민재는 유럽 무대에서 뛰었던 코리안리거 중 15번째로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유럽 무대 코리안리거 센터백 중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하루 빨리 뛰고 싶다. 지난 세월 많이 성장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좋은 구단으로 왔다. 경기에 뛰는 게 중요하겠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해서 이탈리아에서도 임팩트를 많이 남기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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