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베르바인이 아약스로 향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간) 특유의 멘트 'Here we go'와 함께 "아약스는 토트넘 훗스퍼의 베르바인과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 토트넘은 3,000만 유로(약 405억 원)를 원했고, 아약스로부터 받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베르바인은 6일 암스테르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아약스의 새로운 선수로 계약할 예정이다. 베르바인은 지난 1월부터 아약스의 우선적인 목표였다. 개인 조건은 오래 전에 합의되었고, 이제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베르바인은 이번여름 꾸준하게 아약스와 연결됐다. PSV 에인트호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베르바인은 네덜란드 리그에서 폭발력을 보여주며 2020년 1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베르바인은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벤치를 달궜고, 교체 출전으로 경기에 나설 때도 큰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여기에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데얀 쿨루셉스키가 합류하면서 더욱 입지가 줄어들었다. 쿨루셉스키 이적 이후 베르바인의 리그 선발 출전 횟수는 단 한차례에 불과했다. 교체 투입은 15회였고, 벤치에 앉았지만 투입되지 못한 경기는 3회였다.

결국 베르바인은 자국 리그로의 복귀를 추진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뛸 수 있는 팀을 모색한 것이 이유다. 다행히 베르바인 영입을 원하는 팀이 있다. 지난겨울부터 꾸준하게 영입설이 돌던 아약스가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적료에서 견해를 좁히지 못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3,000만 유로 이상의 금액을 원했고, 아약스는 낮추길 바랐다. 이적 시장이 열리고 한 달이 지나자 아약스는 레비 회장과의 협상 과정에서 두 손 두 발을 모두 들며, 원하는 금액을 맞춰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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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그간 토트넘에서 고생했다! 아약스 가서도 다가오는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다시 빅리그에 도전해라!!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