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레 알리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과거 천정부지로 뛰었던 몸값 역시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5일(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 대한 몸값을 업데이트했다.

눈에 띄는 건 역시 알리다. 지난겨울 토트넘 훗스퍼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알리는 결국 에버턴으로 떠났다. 강등 직전까지 내몰렸던 에버턴을 구해내긴 했지만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한 건 사실이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오히려 알리보다 도니 반 더 비크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알리는 눈에 띄게 저하된 경기력 만큼이나 몸값 역시 대폭 하락했다. 과거 3부 리그 밀턴 케인스 돈스(MK돈스) 시절 500만 유로(약 68억 원)로 평가받았던 알리는 에버턴 이후 성장을 거듭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달성했던 2018-19시즌 알리는 1억 유로(약 1,354억 원)까지 몸값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가파르게 상승한 몸값은 그만큼 빠르게 하락했다.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다음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면서 추락을 시작했다. 탕귀 은돔벨레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게도 밀린 알리는 벤치를 달구기 시작했고,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선발 명단에서도 점점 사라졌다.

누누 산투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알리는 부활에 실패했다. 결국 현재 알리는 1,600만 유로(약 217억 원)라는 초라한 평가를 받게 됐다. 1억 유로에서 1,600만 유로까지 대략 10분의 1가량 하락 했으며 , 무려 1,100억 원이 증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4년이었다.

알리는 다음 시즌 자신에게 달라붙는 불신과 물음표를 지워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팬들은 "비트코인 차트나 다름없네!", "선수에게 있어 멘탈은 너무나 중요하고, 알리는 그 증거다", "역시 무리뉴 감독이 옳았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그동안 얼마나 과대평가되었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3&aid=0000141205 

폼이 하락할 수 밖에 없는 큰 부상을 겪은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아서 어쩔 수 없는 에이징커브가 온 것도 아닌데...

4년만에 몸값이 이정도로 추락하는 건 정말 레전드긴 레전드다!!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