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3분 전에 교체로 출전한 아론 램지가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레인저스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프랑크푸르트에 패했다.

접전이 펼쳐졌다. 오랫동안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을 못했기에 두 팀은 어느 때보다 승리를 바랐다. 선수들의 투지를 반영하듯 경기의 템포는 빨랐고 치고받는 양상이 펼쳐졌다.

기선제압은 레인저스가 했다. 후반 12분 조 아리보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프랑크푸르트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필립 코스티치의 패스를 받은 라파엘 보레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정규시간에 결판을 짓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양 팀 감독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연장전에서도 균형은 유지됐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프랑크푸르트는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지만 레인저스는 한 명이 실축했다. 경기는 끝이 났고 프랑크푸르트는 42년 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뼈아픈 패배였다. 레인저스는 UEL 창설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07-08시즌에 결승에 진출하긴 했지만 제니트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로부터 14년 후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했지만 또 한 번 좌절했다.

승부차기 패배였기에 더욱 아쉬웠다. 패배의 화살은 자연스레 실축한 선수에게로 향했다. 주인공은 램지였다. 아스널과 유벤투스를 거치며 천재 소리를 들은 램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인저스로 향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보냈다. 그러나 부상에 시달리며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리그와 컵 대회를 합쳐도 10경기를 간신히 넘는 수치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에서 감독은 믿음을 보냈다. 베테랑 선수인 만큼 무난한 성공을 바랐다. 그러나 유일하게 실축한 선수가 되며 패배의 원흉으로 찍혔다. 스코틀랜드 출신 공격수 팻 네빈은 "램지는 남은 인생 동안 이 기억을 안고 살 것이다. 우승을 하기에 이보다 좋은 기회는 없었다. 그들은 스스로 기회를 걷어찼다"라고 말했다. 레인저스의 '전설' 케니 밀러 역시 "램지는 승부차기 실축 후 망연자실한 상태에 빠졌다"라고 말했다.

옹호하는 입장도 있었다. 토트넘 훗스퍼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경기 이후 SNS를 통해 "램지를 비난하지 말라. 좌절에 빠진 그에게 지지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1&aid=0000009668 

11년간 아스날에서 뛰다가 FA로 유벤투스로 떠났던 애증의 선수 아론 램지가 유벤투스에서 그간 적응 못하고 겉돌더니만...

이번 겨울에 레인저스로 임대를 갔었군요..

베테랑이라고 승부차기를 위해서 투입시켰더니...실축이라니...에휴...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