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가 뿌린 고춧가루는 리버풀에 뼈아팠다.

리버풀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6라운드에서 토트넘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리버풀은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더 아쉬운 쪽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쳐 토트넘이 쉽게 공격을 할 수 없게 했다. 후반 11분 손흥민에게 실점할 때까지 적극적인 전방 압박은 잘 통했다. 그러면서 많은 슈팅을 만들었다. 슈팅만 22회를 날렸는데 토트넘은 슈팅 8회를 기록했다. 거의 3배 정도 차이가 났다. 점유율도 65.5%로 34.5%의 토트넘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토트넘 수비에 고전했다. 슈팅 22회 중 유효슈팅 3회로 정확성이 부족했다. 라인을 내리고 경기를 운영한 토트넘을 잘 공략하지 못했다는 말과 같았다. 손흥민에게 실점을 한 이후인 후반 19분 콘스탄티누스 치미카스와 디오고 조타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지만 위협적인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루이스 디아스 동점골이 나온 후 역전까지 노렸다. 리버풀은 후반 43분엔 파비뉴까지 빼고 나비 케이타를 넣었지만 효과는 없었다. 결국 경기는 1-1로 끝이 났다. 최근 EPL 14경기에서 13승을 달리고 직전 3경기에선 모두 이긴 리버풀은 토트넘전을 포함한 향후 4경기에서 모두 이기기를 원했지만 토트넘에 승리하지 못해 계획이 꼬였다.

1위 탈환엔 성공했지만 맨시티가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언제 빼앗길지 모른다.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역전패를 당해 탈락해 리그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매우 큰 상황이다. 전력을 다해 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전승을 거둔다면 리버풀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뒤집지 못한다.

토트넘전 무승부가 뼈아픈 이유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리버풀 우승 가능성을 낮췄다. 이제 맨시티가 유리해졌다"고 조명을 했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리버풀 우승 확률은 17.53%다. 맨시티는 82.47%다"며 EPL 우승 트로피가 맨시티에 갈 것이라 전망했다. 리버풀은 이제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3&aid=0000138965 

빅리그 중에서 가장 일정이 빡센 PL에서 쿼드러플을 최초로 달성한다는게 그래서 힘든거겠지...

그래도 리버풀은 담주 일요일....첼시와의 FA컵 결승에서 이기고....5월 29일 챔스 결승에서 레알을 잡으면

챔스, FA컵, 리그컵 3개 컵대회 우승은 해내는 거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받을만 하지..

토트넘처럼 올시즌 리그 최강팀인 맨시티와 리버풀을 상대로 2승 2무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음에도

장기간 무관의 저주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구단도 있는데 뭐....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