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는 폴 미첼의 영입 리스트가 상당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맨유는 AS 모나코의 스포츠 디렉터인 미첼을 영입하고자 한다. 에릭 텐 하흐 차기 감독과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은 미첼의 임명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도 "미첼은 올여름 모나코를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맨유행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첼은 뛰어난 안목으로 유명하다.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빠르게 접게 된 뒤 곧바로 스카우터직에 뛰어들었다. MK 돈스에서 시작을 알렸던 미첼은 사우샘프턴, 토트넘 훗스퍼의 수석 스카우터를 맡으며 명성을 높였다.

먼저 사우샘프턴에서는 2014년 여름 아담 랄라나, 데얀 로브렌, 루크 쇼 등 핵심 자원들이 떠나자 사디오 마네, 두산 타디치, 그라지니오 펠레, 셰인 롱, 토비 알더베이럴트(임대)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이후 2014년 11월 토트넘으로 먼저 떠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따라 둥지를 옮겼고, 이듬해에도 엄청난 영입을 성사했다. 2015년에 델리 알리, 손흥민, 키어런 트리피어, 알더베이럴트를 데려왔다. 2016년에는 무사 시소코, 빅토르 완야마 등을 수혈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미첼은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숨은 보석을 찾는데 일가견이 있었다. 토트넘에서 해리 윙크스, 올리버 스킵과 같은 유스 자원을 발굴하여 성장할 수 있게끔 토대를 마련했다.

2017년 3월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한 미첼은 RB 라이프치히(수석 스카우터), 뉴욕 레드불스(테크니컬 디렉터), 레드불 브라간티노(테크니컬 디렉터)를 거쳐 현재 모나코의 스포츠 디렉터를 맡고 있다.

맨유는 올여름 대대적인 변화가 예정되어 있다. 계약 만료와 더불어 방출될 이들이 다수 존재하며, 이를 대신할 영입 후보가 여럿 거론되고 있다.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스트라이커, 윙어, 중앙 미드필더, 수비수를 영입하고자 한다. 적지 않은 금액이 들어가는 만큼 제대로 된 영입이 필요하다. 이에 미첼을 선임하고자 하는 열망이 클 수밖에 없다.

미첼의 맨유 합류가 최종 성사된다면 다음 시즌 텐 하흐 감독의 스쿼드는 더욱 눈부셔질 예정이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3&aid=0000138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