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정말 뛰어난 축구 재능을 갖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탁월한 볼 트래핑 능력, 어떠한 상황에서도 공을 홀딩할 수 있는 능력,

서너 명이 둘러 싸고 있어도 돌파할 수 있는 능력, 탁월한 킥 능력 등을 볼 때

틀림없이 월드 클래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그 누구를 데려와도 대체하기 힘든 선수라고 생각되었고

그래서 많은 아낌을 받았던 선수였다.  

그런데, 과연 이강인은 진짜로 대체 불가한 선수일까?

이강인에게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강인의 자신의 볼 트래핑, 드리블 능력을 과신한 나머지

공을 받았을 때, 즉각적인 원터치 패스보다는 일단 한번 드리블부터 하는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공격 스피드를 죽이는 경우도 많다. 

대한민국 국대의 플레이 특성 중에서 큰 부분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인데

이강인의 성향 때문에 공격 스피드가 느려지면서, 공격 기회가 사라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면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선수가 있나?

현재 영국의 2부 리그 (챔피언십 리그)의 스토크 시티에 배준호 선수가 있다.

2003년 8월 생으로 만 20세 6개월 된 선수로 대전 하나 시티즌에서 한 시즌을 뛰다가 스토크 시티로 이적한 선수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고,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하다.

오른발이 주발이지만, 왼발도 사용 가능한 선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플레이가 매우 간결하다.

이강인처럼 자신이 공을 홀딩하고 드리블을 통해 전진하는 것이 아니라

공을 받으면 원터치 패스를 하면서 동료 선수를 이용하려는 선향이 매우 강한 선수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골을 노리는 욕심 보다는 동료를 도우려는 성향이 더 강한 선수다.

성격은 이기적이기보다는 이타적이고, 동료들과 융화가 잘 되는 선수다.

현재 2부 리그에 속해 있는 스토크 시티지만, 

프리미어 리그에도 오랫 동안 소속되었던 스토크 시티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을 만큼 재능도 만만치 않은 선수다.

만약의 경우, 이강인이 국대에서 퇴출 된다면 (현 축협 집행부를 보면,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만)

이강인 대신에 배준호를 데려다 대신 키워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