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를 떠나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27)가 임대 계약 조항에 토트넘 이적 옵션이 없다고 직접 밝혔다. 토트넘이 바르셀로나 구단과 직접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않는 한 내년 여름 팀을 떠나야 할 운명인 셈이다.

랑글레는 23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 옵션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랑글레의 임대 영입 당시 스페인 스포르트는 1000만 유로(약 142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랑글레가 직접 이적 옵션의 존재가 없음을 확인한 것이다.

결국 랑글레는 토트넘이 바르셀로나와 이적 합의를 이루지 않으면 원소속팀인 바르셀로나로 복귀해야 한다. 만약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면 토트넘이 사전에 합의된 이적료만 지불하면 언제든 완전 영입할 수 있었다.

토트넘 완전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놀라운 경험들을 했고, 그 경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6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이적을 생각하기 전에 우선 기다릴 필요가 있다. 지금 당장은 토트넘을 도와야 하고 경기장에서도 잘해야 한다. 모든 것이 괜찮다면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아직은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사실상 철저한 백업 역할에 그친 데다, 토트넘 이적 후 의외로 빠르게 자리를 잡은 만큼 향후 랑글레의 활약 여부에 따라 이적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열려 있다. 당초 백업 수비수로 영입됐던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선발로 나서 벤 데이비스와 백3의 왼쪽 수비를 번갈아 맡고 있다.

더구나 기존 핵심 선수들의 이적을 추진할 정도로 샐러리캡 문제로 고민이 깊은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도 연봉이 1200만 유로(약 171억원)로 알려진 그의 복귀는 달갑지 않은 상황. 토트넘 구단, 그리고 랑글레의 영입 의지만 맞으면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는 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물론 토트넘이 완전 영입을 추진할 정도로 랑글레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게 전제 조건이다.

랑글레는 토트넘이 지난여름 이적 시장 내내 영입을 추진했던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워낙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터라 토트넘은 한 시즌 임대를 통해 랑글레를 품었다. 이번 시즌엔 백3의 왼쪽에 출전할 때마다 강점인 빌드업 능력을 보여주면서 의외로 적지 않은 기회를 받고 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08&aid=0003098790 

그러게 몸값도 저렴했던 민재를 진작에 영입했으면 좋았을 걸.....

내년 여름 다시 또 좋은 센터백 매물 찾으려고 생고생 해야겠구만...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