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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0골→탈락 위기' 중국 감독 "中 축구는 퇴보하지 않는다"[도하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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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다르 얀코비치 중국 감독이 중국 축구는 퇴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3일 0시(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A조 3차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했다.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선 타지키스탄이 레바논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중국은 승점 2점(2무 1패)으로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타지키스탄이 승점 4점(1승 1무 1패)으로 2위, 레바논이 승점 1점(1무 2패)으로 꼴찌가 됐다. 이미 조 1위가 확정됐던 카타르는 3전 3승(득실+5)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토너먼트로 향하게 됐다.

3경기 2무 1패, 0득점 1실점. 중국으로서도 굴욕적인 성적표다. 중국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것, 그리고 한 골도 넣지 못한 것 모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은 지난 2011년 카타르 대회 이후 13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짐을 쌀 위기에 처했다.

다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아직도 남아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 6팀 중 상위 4팀이 16강에 오른다. 현재 E조 3위 바레인과 D조 3위 인도네시아(이상 승점 3)를 제외하면 중국보다 승점이 높은 팀이 없다. 나머지 조의 3차전 결과에 따라 중국이 4등 안에 들 수도 있다. 

얀코비치 중국 감독은 경기 후 "먼저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카타르에 축하를 보낸다. 그들은 1실점도 하지 않았다. 2위로 16강에 진출한 타지키스탄도 축하한다. 레바논 역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모든 경기가 팽팽했고, 오늘처럼 한 골 싸움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당연히 우리는 더 많은 걸 기대했기에 실망스럽다. 우린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골 없는 축구는 축구가 아니다. 어려운 순간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보여준 태도와 싸우려는 정신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얀코비치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골을 노렸지만, 불운하게도 골을 넣지 못했다. 3경기 모두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으나 다 놓쳤다. 골을 넣지 못하면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 실망할 수밖에 없다. 다른 조 결과를 기다리면서 운명을 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결국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얀코비치 감독은 "중요한 건 우리가 여러 방식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무리하지 못했다"라며 "전반전에 100% 득점 기회가 4차례나 있었다. 다른 조를 봐도 그렇게 많은 기회를 만든 팀은 별로 없다.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게 가장 큰 걱정이다. 이렇게 기회를 많이 만들고도 넣지 못하면 내가 할 말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축구가 퇴보하고 있는 게 아니냔 질문도 나왔다. 얀코비치 감독은 이에 대해 "사람마다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타지키스탄전에서 골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취소되지 않았다면 상황이 또 달라질 수 있었다. 우린 이번 대회에서 실점도 적었고, 월드컵 예선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중국 축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얀코비치 감독은 앞으로 거취를 묻는 말에 "중국에서 6년 동안 활동했다. 이전엔 젊은 차세대 선수들을 육성했고, 지금은 아시안컵에서 중국 대표팀을 맡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값진 경험이다. 난 내 자신이 아니라 중국 축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라고 말했다. 

경질 여론이 커지고 있지만, 사실상 자진 사퇴는 없을 것이란 이야기였다. 얀코비치 감독은 "이젠 기다릴 수밖에 없다. 세상엔 보통 두 종류의 감독이 있다. 이미 경질된 감독이나 앞으로 경질될 감독이다. 이런 문제를 생각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런 생각을 하면 감독을 할 수 없다. 내가 할 일은 최선을 다하고, 선수들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팀이 어찌되든 표정이 해탈한 듯 늘 밝더니만...그냥 경질되면 위약금 달게 받고 나가겠다는 의지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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