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두 달 넘게 출전을 하지 못할 전망이다.

영국 현지 매체 ‘풋볼 런던’은 “벤탄쿠르는 일요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발목 인대가 찢어졌다. 두 달 반가량 출전이 불가능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시작은 좋았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전반 추가 시간 7분, 후반 16분 빌라에 실점을 허용했고 1-2로 역전패했다.

패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건 벤탄쿠르의 부상이었다. 벤탄쿠르는 지난 2월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중원에서 조율을 맡았고,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런데 다시 부상이 그를 멈춰 세웠다. 전반 26분 빌라 매티 캐쉬의 거친 태클로 인해 발목에 타격을 입었다. 의료진의 긴급 처치 후 그라운드에 돌아왔지만 이내 통증을 느꼈다. 결국 전반 32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됐다. 

경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정도가) 확실하지 않다. 발목인 것으로 안다. 좋은 태클은 아니었다. 벤탄쿠르는 경기를 잘했고, 그 덕분에 좋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실망스럽지만 아직 얼마나 다친 지 모른다”라고 이야기했다.

과격한 태클에 팀 동료도 분노했다. 데얀 쿨루셉스키는 “(태클을) 다시 봐야겠지만 벤탄쿠르는 정말 화가 났다. 옐로카드 이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에게 어려운 시간이다”라고 설명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벤탄쿠르의 상태가 좋지 않다. 검사 결과 발목 인대가 찢어졌다. 올해 안에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2월까지 경기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비상이다. 이미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었다.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한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핵심 수비수로 등극한 미키 판 더 펜도 햄스트링을 크게 다쳤다.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이번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8승 2무로 PL 1위에 올랐지만, 부상 선수와 퇴장 선수가 나오면서 흔들렸다. 지난 첼시전 이후 3연패 중이다. PL 역사상 10경기 무패 후 내리 3연패를 당한 팀은 토트넘이 유일하다.

내심 사상 첫 PL 우승을 노렸던 토트넘이지만, 부상 악재로 인해 목표가 멀어지고 있다. 현재 PL 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39&aid=000219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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