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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캡틴' 손흥민 클린스만 '재택근무' 논란에 "현대 축구, 한국 축구에 어떻게 입힐 지 생각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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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웨일스전에 대해 아쉬워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 있는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90분 내내 웨일스의 집중 수비에 시달렸고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다.

경기 후 손흥민을 만났다. 그는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와 쉽지 않은 경기였고 배울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클린스만 감독의 '재택 근무 및 TV방송 패널 출연' 등의 논란에 대해서도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고생 많으셨습니다. 경기 전체적으로 어땠나요.

▶ 사실 원정에서는 대부분 쉬운 경기가 없었던 것 같아요. 웨일스가 파이브백을 준비하는 것을 저희도 인지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수비적으로 나왔는데 분명히 쉽지 않은 경기였고 이런 경기에서도 분명히 배울 점이 많이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발전해야 할 부분들이 더 많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분명히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더 보완해야 할 점들이 좀 많이 있었던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상대의 촘촘한 수비를 풀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사실 유럽 팀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촘촘하게 쓰다 보면 어떤 팀에 있던 그 수비를 뚫어내는 건 쉬운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많은 선수들과 호흡을 좀 많이 맞춰봐야 될 것 같아요.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또 고립된 공간 속에서 움직임 하나하나로 인해서 다른 선수들한테 공간을 만들어주거나 제가 찬스를 만들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요. 이런 부분들을 저도 좀 많이 생각하고 또 팀한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고 또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가 클린스만 감독님의 다섯번째 경기입니다. 감독님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 같나요.

▶보시는 거와 같이 사실 완벽하지 않은 단계인 것 같아요. 분명히 한 발 한 발 천천히 나아가고 있는 부분인 것 같고, 많은 축구 팬분들이 분명히 완성된 모습을 당연히 기대하고 저희가 분명히 잘하는 모습을 저희도 보여드리고 싶지만 아직은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되게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그런데 분명히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4년 전에 벤투 감독님 계실 때는 또 분명히 다른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했었고요. 또 다른 분위기의 결과를 냈어요. 그 결과들로 인해서 좀 좋은 분위기 였던 것 같은데요. 과정들이 중요하다기보다는 앞으로 나아가는 경기들, 또 앞으로 남은 대회들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천천히 천천히 계속해서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팀으로서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똑같은 시도를 다섯번 반복한 느낌인가요? 아니면 계속 나아진다는 느낌인가요?

▶일단은 계속 새로운 거를 시도하고 있는 부분인 거는 확실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첫 번째 두 경기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4-4-2도 썼었고 오늘 같은 경우에는 4-1-4-1도 썼었고요.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고 다양한 선수들이 소집이 되고요. 어떻게 보면 기회를 받고 있는 것들이잖아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히 감독님께서 어린 선수들을 또 좋아하고 어린 선수들한테 기회를 주는 부분이니까요. 지금의 결과보다는 선수를 보는 역할을 과정을 지금 거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도 분명히 생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선수들도 당연히 기회가 오는 것이 아니라는 거를 좀 잘 알았으면 좋겠어요.

분명히 축구란 스포츠는 되게 냉정합니다. 대표팀 같은 경우에는 정말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곳이기 때문에 조금 더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가야 되는 거 맞다라고 생각을 해요.

이제 사우디전도 남아 있고 또 앞으로 또 10월부터는 분명히 중요한 경기들이 앞서 있기 때문에 팬분들 입장에서는 결과들을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축구 팬분들 입장에서 보면 분명히 공감하는 입장이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승리를 못 드리는 것 부분에 있어서 좀 많이 죄송스럽게 생각해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저희를 좀 기다려주시면 이 분위기가 전환이 되고요. 축구라는 게 분위기, 자신감으로 인해서 좀 많이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위기를 잘 타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장으로서 클린스만 감독님의 상황에 대한 팬들의 질타, 어떤가요.

▶사실 모르겠어요. 선수 입장에서는 그런 질문보다는 어떻게 하면 저희 팀을 조금 더 단단하게 뭉칠 수 있고 이런 것들을 좀 더 생각해야 되는 것 같아요. 분명히 축구 팬분들도 저도 한국인이고요. 또 한국 대표팀을 계속 오랫동안 해온 사람으로서 축구 팬분들의 입장도 분명히 이해가 된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우리 나라고요. 팔은 안으로 굽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더 많이 생각할 수 밖에 없잖아요.

감독님이 무조건 옳다는 것도 아니고 축구 팬분들이 무조건 옳다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감독님께서 분명히 그런 경험들, 여러 방면으로 활동을 많이 하고 계시잖아요. 축구는 계속 변하고 어떻게 지금 현대 축구를 어떻게 하면 또 한국 축구에 잘 입힐 수 있을지 감독님도 더 공부를 많이 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을 해요.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하면 한국 축구에 많이 도움을 주실까 분명히 생각하고 있을 거고요. 저도 분명히 축구 팬 입장에서 축구 팬분들이 그러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감독님께서 분명히 생각이 있으실 거고요. 분명히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우디전은 더 재미있어진 건가요. 부담스러워진 건가요.

▶그게 더 재밌어진 거죠. 어떻게 보면 부담이라면 축구 선수들은 다 안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부담감이 싫고 이 부담감을 견딜 수 없다면 제가 볼 때는 대표팀을 할 수 없는 레벨이라고 생각해요, 분명히 이 선수들도 지금 이 느끼는 부담감이 어찌 보면 좋은 부담감이라고 생각을 할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지만 아시아 팀이고 좋은 상대인 것은 확실하고 사우디도 월드컵에서 엄청나게 큰 이변을 일으킨 팀이기 때문에 저희도 잘 준비해야 될 것 같아요.

축구 팬분들한테도 저희가 조금이나마 즐거운 재미와 좋은 경기, 승리로 보답해서 저희 대표팀에 대한 의심 이런 것들을 조금이나마 떨쳐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럽 원정에서의 경험이 더 많아져야 할 것 같은데요.

▶분명히 좋은 상대들이고요. 이 팀들도 월드컵을 나가기 위해서 유럽 강팀들하고 상대해 이기는 경기들도 하거든요. 때문에 쉬운 경기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이런 경기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실 도움이 많이 되죠. 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꾸 경기를 해봐야 더 이런 강한 내구력이 생기잖아요.

자꾸 부딪혀 보고 좀 맞아도 보고 깨져도 보고 해봐야 '아 이때는 이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라는 걸 분명히 깨달을 텐데요. 뭐 오늘 같은 경기도 분명히 저희한테 많이 도움이 되는, 살이 좀 많이 붙는 경기였다라고 생각을 해요.

다른 좋은 팀들이 대한민국에 와서 경기를 할 때도 어려운 경기를 치르는 것처럼, 저희도 이렇게 오면 어려운 경기를 치르는데요. 이런 것들이 나중에 대한민국 대표팀뿐만 아니라 앞으로 축구 선수 인생에 있어서 분명히 도움이 되는 경기들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이 느낌들을 좀 잊어버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76&aid=0004052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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