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톡하고

축구게시판

[항저우 현장인터뷰]중국 꺾고도 방심 경계한 황선홍 감독, "최고의 적은 우리 안에 있다"

본문



대한민국 축구를 아시안게임 4강으로 이끈 '황새' 황선홍 감독이 이번에도 웃지 않았다. 방심을 경계했다.

황 감독은 1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전을 2대0 완승을 마치고 "좋은 승부를 했다. 최선을 다해준 중국팀 감독,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많은 축구팬들이 축구로 즐거웠을 것 같다"며 "첫번째 골이 경기에 안정감을 줬다. 이제 두 걸음 남았다. 우리 선수들과 앞만 보고 가겠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한국은 전반 18분 홍현석(헨트)의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일찌감치 선제골을 갈랐다.

전반 주도권을 쥔 한국은 35분 조영욱(김천)의 우측 크로스를 송민규(전북)가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추격을 따돌렸다. 송민규의 골이 들어간 순간, '짜요'를 외치던 3만8000여명의 홈 관중은 침묵했다.

이날 승리 못지않게 큰 소득은 주전급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설영우 엄원상(이상 울산) 등을 선발에서 제외한 채 후반 짧은 시간 투입한 것이다. 이강인 정우영 엄원상은 24분, 설영우는 4분 남짓 뛰었다. 대신 조영욱 송민규 고영준 안재준 백승호 홍현석 황재원 이한범 박진섭 박규현 이광연으로 선발진을 꾸려 전반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황 감독은 "충분히 계산을 한 부분이다. 상대에 맞춰 선발을 꾸렸다. 공격수들이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다. 누굴 내세워도 제몫을 해준다. 우리는 전방에서 압박을 하고 에너지를 공격에 쏟는다. 조영욱 말고는 90분 소화한 선수가 없다. 이번대회에 나서기 전에 공격수들에게 '우리는 전방 공격수들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고 얘기했다. 누가 선발로 나가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전은 그 자체로 선수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황 감독은 "오늘 부담이 상당히 되는 분위기였다. 그렇지만 이런 분위기, 이런 경기를 즐길 줄 알아야 한 단계 레벨업이 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내색은 안했지만 선수들이 인지를 하고 있었다. 냉정과 열정을 적절히 잘 오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팀 전체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국은 4일 한중전을 치른 곳과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우즈벡 승자는 일본-홍콩 승자와 7일 결승에서 격돌한다. 이제 7발 중 2발 남았다. 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은 직선적이고 파워풀하다. 같이 힘싸움하면 어려워질 수 있다. 전술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며 "최고의 적은 우리 안에 있다. 절대로 방심하면 안된다. 신중하게 접근해 반드시 결승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기자회견 전문

- 경기 소감

▶좋은 승부를 했다. 최선을 다해준 중국팀 감독님,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많은 축구팬들이 축구로 즐거웠을 것 같다. 첫번째 골이 경기에 안정감을 줬다. 이제 두 걸음 남았다. 우리 선수들과 앞만 보고 가겠다.

- 선발명단에 깜짝 놀랄 변화가 있었다. 그 배경은

▶충분히 계산을 한 부분이다. 상대에 맞춰 선발을 꾸렸다. 공격수들 컨디션이 좋다. 누굴 내세워도 제몫을 해준다. 우리가 전방에서 압박을 하고 에너지를 공격에 쏟는다. 조영욱 말고는 90분 소화한 선수가 없다. 이번대회 하기 전에 공격수들에게 '우리는 전방 공격수들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고 얘기했다. 누가 선발로 나가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게 긍정적이다.

-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고 대담하게 경기를 풀었다. 지난 경기를 마치고 정신적인 부분 다듬겠다고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오늘 부담이 상당히 되는 분위기였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은 이런 분위기, 경기를 즐길 줄 알아야 한 단계 레벨업이 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내색은 안했지만 선수들이 인지를 하고 있었다. 냉정과 열정을 적절히 잘 오갔다. 팀 전체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우즈베키스탄전 각오

▶우즈베키스탄은 상당히 직선적이고 파워풀하고 에너지가 있다. 힘싸움 같이 하면 어려워질 수 있다. 전술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 최고의 적은 우리 안에 있다. 절대로 방심하면 안된다. 한 걸음 물러나서 생각을 해봐야 한다. 신중하게 접근해서 4강전도 반드시 승리해 결승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6,083 건 - 6 페이지
제목
레벨 목풍 169 0 0 2024.03.01
레벨 목풍 230 0 0 2023.07.23
레벨 목풍 143 0 0 2024.03.02
레벨 목풍 213 0 0 2023.07.24
레벨 목풍 133 0 0 2024.03.03
레벨 목풍 242 0 0 2023.07.25
레벨 목풍 183 0 0 2024.03.03
레벨 목풍 243 0 0 2023.07.26
레벨 목풍 191 0 0 2024.03.03
레벨 목풍 211 0 0 2023.07.27
레벨 목풍 158 0 0 2024.03.04
레벨 목풍 263 0 0 2023.07.28
레벨 목풍 148 0 0 2024.03.05
레벨 목풍 227 0 0 2023.07.29
레벨 목풍 147 1 0 2024.03.06
레벨 목풍 260 0 0 2023.07.30
레벨 목풍 153 0 0 2024.03.08
레벨 목풍 194 0 0 2023.07.30
레벨 목풍 169 0 0 2024.03.09
레벨 목풍 351 0 0 2023.07.31
레벨 목풍 209 0 0 2024.03.10
레벨 목풍 216 0 0 2023.08.02
레벨 목풍 126 0 0 2024.03.10
레벨 목풍 266 0 0 2023.08.03
레벨 목풍 194 0 0 2024.03.11
레벨 목풍 224 0 0 2023.08.04
레벨 목풍 151 0 0 2024.03.11
레벨 목풍 247 0 0 2023.08.06
레벨 목풍 150 0 0 2024.03.13
레벨 목풍 241 0 0 2023.08.08
레벨 목풍 145 0 0 2024.03.14
레벨 목풍 202 0 0 2023.08.10
레벨 목풍 148 0 0 2024.03.14
레벨 목풍 325 0 0 2023.08.12
레벨 목풍 166 0 0 2024.03.16
레벨 목풍 175 0 0 2023.08.13
레벨 목풍 127 0 0 2024.03.17
레벨 목풍 191 0 0 2023.08.13
레벨 목풍 128 0 0 2024.03.17
레벨 목풍 244 0 0 2023.08.14
레벨 목풍 123 0 0 2024.03.18
레벨 목풍 237 0 0 2023.08.16
레벨 목풍 177 0 0 2024.03.19
레벨 목풍 285 0 0 2023.08.18
레벨 목풍 153 0 0 2024.03.20
레벨 목풍 216 0 0 2023.08.19
레벨 목풍 127 0 0 2024.03.21
레벨 목풍 340 0 0 2023.08.20
레벨 목풍 192 0 0 2024.03.22
레벨 목풍 193 0 0 2023.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