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센터백 빅토르 린델로프가 가슴 통증을 느끼며 경기장을 이탈한 뒤, 2일간 심장감시장치를 착용해야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27점(8승 3무 5패)으로 5위, 노리치는 승점 10점(2승 4무 10패)으로 20위에 머물렀다.

이날 맨유는 '강등권' 노리치를 상대로 생각보다 고전했다. 맨유는 노리치 골문을 향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답답한 공격 전개를 보였고, 결국 후반 2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1-0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승점 3점을 따낸 맨유지만 기쁘게 웃을 수 없었다. 후반 25분 맨유의 센터백 린델로프가 갑작스럽게 가슴을 부여잡으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는 순간적으로 과호흡 증상을 보이면서 심장에 문제가 발생한 것처럼 보였다.

이후 랄프 랑닉 감독은 곧바로 린델로프를 대신해 에릭 바이를 투입했다. 경기 종료 후, 랑닉 감독은 "린델로프는 호흡에 문제가 있었고, 그의 심작 박동수는 평균보다 높았다. 그는 충격을 받은 것 같다"라고 안타까운 인터뷰를 남겼다.

현재 린텔로프는 병원에서 세부적인 진료와 함께 여러 테스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린델로프가 지난 노리치전 호흡 곤란으로 인해 교체된 이후, 심장감시장치를 착용하며 각종 검사를 받고 있다. 이는 최근 맨유 구단 내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과는 관련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심장감시장치(Heart Monitor)는 심전도, 심박수 및 부정맥 등을 감시해 기존 미리 정해놓은 수치를 벗어나면 경보가 울리도록 설정되어 있다. 이 장치를 착용한 뒤 화면을 통해 부정맥 여부도 알 수 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린델로프가 잘 회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래도 현재 린델로프의 정확한 검진을 위해 여러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린델로프의 아내는 개인 SNS에서 자신의 남편의 모습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하다고 묘사하면서 현재 겪고 있는 시련에 대해 공개했다. 그녀는 "보기만 해도 무서운 경기였고, 남편은 큰 상처를 받았다. 어제 그는 많은 검사를 했고 모든 것이 괜찮은지 이틀 동안 심장감시장치를 착용했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3&aid=0000130638 

최근 바르샤 아구에로가 15일 오늘 심장이상으로 인한 은퇴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린델로프도 왠지 불안하네요. 

심장이나 뇌 혈관 질환 증상은 1번도 안오면 모를까 1번만 오는 경우는 없기에....앞으로 선수생활을 무리없이 이어갈 수 있을런지...

에릭센도 그렇고 요즘 특히나 심장이상이 생기는 선수들이 늘어나는게 혹사를 요구하는 축구계의 무리한 일정 탓도 있는 것 같아

씁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