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26)이 FC서울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2022시즌 K리그 무대 재입성을 앞두고 있다. 입단 후 재활 등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던 황인범은 서울의 반격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루빈카잔(러시아)서 뛰었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을 적용받아 일시적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지난달 서울에 입단했다.

서울 입단 당시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재활 중이었던 황인범은 충분한 회복과 관리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지난 3일부터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한 황인범은 이르면 5일 전주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수원FC와의 경기에서는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황인범의 가세는 서울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서울은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4무3패(승점 10)로 12개 팀 중 공동 8위에 머물러 있다. 황인범이 합류할 경우 기성용, 팔로세비치, 한승규 등이 버티는 중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리며 대표팀 중원의 키플레이었던 황인범은 이제는 서울의 중원을 책임질 준비를 마쳤다.

황인범은 특히 동갑내기 '절친' 나상호(26)와의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나상호는 지난달 10일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골을 넣은 뒤 "(황)인범이와 같이 뛸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기존 선수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플레이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인범도 "좋은 패스를 통해 (나)상호가 더 많은 득점으로 팀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황인범이 새로운 팀인 서울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벤투 감독과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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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서울을 살릴 수 있으려나요...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