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2020-21시즌에 많은 적자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21시즌 재정 지표를 공개했다. 토트넘은 2019-20시즌에 6770만 파운드(약 107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지난 시즌에는 적자폭이 더욱 늘었다.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273억 원)에 달했다.

적자 폭이 더욱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었다. 수입이 대폭으로 감소한 항목은 경기 수익이었다. 2019-20시즌에는 경기 수익으로만 9450만 파운드(약 1504억 원)를 기록했다. 새로운 경기장을 만들고, 토트넘이 인기가 더욱 올라갔다는 걸 알 수 있는 지표였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가 길어지면서 2020-21시즌 경기 수익은 190만 파운드(약 30억 원)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로나 문제가 해소되고 이번 시즌부터는 관중들이 입장하고 있는 중이다. 2021-22시즌에는 경기 수익에서 큰 폭의 향상이 전망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유럽대항전 상금이 감소한 점도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 2019-20시즌에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했다. UCL은 유럽대항전 중에서 가장 높은 상금을 받을 수 있는 대회다. 2019-20시즌 UCL에서 16강까지 진출해 5120만 파운드(약 814억 원)를 받을 수 있었다.

리그 성적이 떨어지면서 2020-21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UEL)에 진출할 수밖에 없었다. UEL에서 토트넘은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16강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 상금은 2360만 파운드(약 375억 원)가 전부였다.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TV 중계권료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9520만 파운드(약 1514억 원)에 불과했던 중계권료 수익이 1년 만에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1억 8440만 파운드(약 2934억 원)까지 치솟았다. 상업적 수익도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1억 6150만 파운드(약 2569억 원)에서 1억 5200만 파운드(약 2418억 원)로 약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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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번 시즌은 관중이 다시 들어와서 관중수익도 있을 거고 해서 적자가 전시즌보단 줄어들 것 같긴한데..

과연 토트넘이 이번 겨울이적시장에 얼마나 돈을 풀 수 있을지...궁금해지네요....분명 콘테 입맛에 맞는 선수 영입은 해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