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랄프 랑닉 감독이 잉글랜드 컵대회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오는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치른다.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2차례 경기를 연기한 맨유는 지난 12일 노리치전 이후 16일 만에 경기에 나선다.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랑닉 감독은 12월 경기 일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잉글랜드는 박싱데이(12월 26일)와 27일에 경기하고 30일부터 1월 2일 사이에 경기하는 큰 전통이 있다. 나는 이 전통을 고수해야 한다 생각하고 존중한다. 나도 이 기간이 기대된다. 내가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다"라고 답했다.

박싱데이는 과거 중세시대 영국의 영주들이 주민에게 선물을 나눠주던 날이었다. 최근에는 쇼핑을 하는 날로 의미가 바뀌었다. 또한 스포츠도 즐겼다. 과거에는 여우 사냥을 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영국 전역에서 축구, 크리켓 등을 즐기는 날이다.

이어 12월 험난한 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랑닉은 "나는 논의해야 할 두세 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는 5대 리그 중 유일하게 2개의 컵 대회를 치르는 리그다. 심지어 프랑스도 1, 2년 전에 하나의 컵 대회를 폐지했다. 우리는 이것에 대해 한 번 얘기하거나 토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PL 팀들은 한 시즌에 최소 세 개 대회에 출전한다. EPL과 EFL컵, 잉글랜드 FA컵에 참가한다. 이어 지난 시즌 리그 순위 상위권 팀들은 유럽 대륙 클럽 대항전까지 참가하게 돼 더 빡빡한 일정을 치른다. 그리고 EFL컵에 대한 문제는 예전부터 나왔다. 위상이 작은 컵 대회여서 EPL 팀들이 힘을 빼고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랑닉은 "EFL컵은 3, 4부 리그 팀들의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여전히 남아 있는 대회다. 하지만 EPL 팀은 경기가 너무 많다. 이 문제점은 토론해야 할 것이다. 또한, FA컵 재경기도 문제점이다. 다른 나라는 FA컵 재경기를 하지 않는다. 정규 시간에 무승부가 나오면 연장전에 돌입하고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이 점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지난 21일 코로나19의 여파로 FA컵 3라운드(64강)와 4라운드(32강) 재경기를 열지 않고 연장전 및 승부차기로 승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FA컵 재경기에 대한 문제점은 또 언급될 것이다. 일정 문제에 대해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17&aid=0003564686 

다 맞는 얘기밖에 없네...전통이고 나발이고 선수들 건강이 최우선이지....리그컵은 좀 폐지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