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이란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벤투호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9차전을 벌인 뒤 29일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원정 경기를 끝으로 최종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큰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벤투호의 목표는 2승이다.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3포트 진입을 위해서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최대한 많은 랭킹 포인트를 획득한다면 3포트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11년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란과의 조 1위 자존심 싸움도 남겨 놓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최정예 전력을 구축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중원의 핵심 미드필더 자원 황인범(루빈 카잔)은 지난달 연습 경기 도중 발가락 골절상을 입어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하다. 부상이 회복된다 해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 감각이 우려된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샬케04에서 뛰는 이동경도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해 3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탈락할 전망이다. 이동경의 경우 벤투호에서 주전은 아니지만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을 앞세워 중원과 측면에서 요긴하게 활용되는 교체 자원이다. 

이에 중원에는 지난 1월 유럽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기량을 보여준 백승호(전북), 김진규(부산 아이파크)의 발탁이 유력하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드필더 손준호(산둥)의 재발탁도 유력시 된다.

2020시즌 K리그1 MVP 출신 손준호는 중국에서 빼어난 활약을 앞세워 최근 EPL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샘프턴, 풀럼 등이 그와 연결되고 있다. 후방 빌드업과 수비력을 동시에 갖춘 손준호는 정우영(알 사드)의 파트너로 손색이 없다.

풀백도 비상이다. 한동안 대표팀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이용(전북 현대)과 홍철(대구FC)이 현재 부상으로 K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일단 김진수(전북 현대)와 김태환(울산 현대)이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나 만약을 대비해 백업 자원들도 생각해 둬야 한다.

좌우 모두 소화가 가능한 강상우의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지난 1월 유럽전지훈련 소집 명단에 들어가지 못했던 이기제(수원 삼성)와 김문환(LA FC)이 다시 한 번 부름을 받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만큼 벤투 감독이 새로운 얼굴을 과감하게 발탁해 테스트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19&aid=0002584610 

월드컵 조추첨에서 3포트 자리를 배정받으려면 어떻게든 이번 이란, UAE 경기를 다 이겨놔야 하는데..

핵심 자원들 부상 소식들이 연이어 ....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