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25)가 성적 부진으로 인해 감독이 경질되는 등 팀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홈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터키 쉬페르리그의 페네르바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타이스포르와의 2021-22 쉬페르리가 19라운드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10분 필립 노박이 선제골, 후반 28분 디미트리스 펠카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지난 3경기에서 2무1패로 부진하던 페네르바체는 4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하며 9승5무5패(승점 32점), 4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 경기 전까지 페네르바체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올 시즌 개막 후 3연승으로 선두에 올랐던 페네르바체는 10월 중순부터 연패에 빠지며 서서히 순위가 하락했고, 이달 중순에는 6위까지 처지면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경질됐다.

다행히 말타이스포르와의 홈 경기를 이기면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는데, 지금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한 페네르바체의 팬들은 승리 후에도 선수들을 질타했다.

이날 터키 매체 'sozcu'는 "말타이스포르와의 홈경기에서 페네르바체의 관중들은 경영진의 사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고 선수들 역시 야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페네르바체의 홈팬들은 경기 중 교체로 빠져나가는 이르판 잔 카흐베지와 세르다르 두르순에게 크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김민재만큼은 예외였다. 관중들은 이날 패스성공률 97%로 안정적인 빌드업과 수비를 펼친 김민재가 후반 35분 마셀 티저랜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서자 큰 박수를 보냈다.

'sozcu'는 "김민재와 미구엘 크레스포 단 두 명의 선수만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며 "특히 김민재는 성공적인 수비력으로 모든 페네르바체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조명했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30일 오전 3시 아프욘스포르와의 터키 컵대회를 치른 뒤 열흘 간의 짧은 휴식기를 갖고, 내년 1월11일 오전 2시 데미르스포르와의 20라운드로 쉬페르리가 후반기 일정을 이어간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21&aid=0005807712 

성적부진을 이유로 감독이 경질되고 몇경기째 승리가 없던 상황이니 팬들의 분위기가 좋을리가 없었겠죠... 

오늘 경기는 이기긴 했지만...리그 최하위 팀하고의 홈경기였기에 당연히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고...

참....팬들은 우승을 원하는데...현실은 리그 우승은 힘들어 보이고....

민재는 담달 겨울 이적시장에 어디든 빅리그로 넘어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