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윙백 에메르송 로얄(23)이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비록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해 방출 명단에 올랐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경쟁권 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 바르셀로나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선발 26경기)에 출전할 만큼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출전할 때마다 대부분 경기력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경쟁자인 맷 도허티의 부상 공백 등으로 출전 기회를 꾸준히 받긴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입지는 점점 줄어갔다.

특히 콘테 감독 전술에선 윙백의 중요성이 크다 보니 에메르송을 향한 비판 여론도 점차 거세졌다. 심지어 데얀 쿨루셉스키 등 공격수들을 윙백에 기용해야 한다는 현지 지적이 나올 정도였다. 결국 에메르송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지 1년 만에 방출 대상에 올랐다. 제드 스펜스(22·노팅엄 포레스트)의 영입에 가까워지면서 그의 방출에 더욱 속도를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그런 에메르송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팀이 있다. 18일(한국시간) 아스, 엘문도 데포르티보 등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오른쪽 측면 수비수 보강이 필요한 AT 마드리드가 에메르송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AT 마드리드가 원하는 건 앞서 토트넘에서 영입했던 키에런 트리피어의 공백을 메울 선수인데, 공교롭게도 또다시 토트넘 선수로 그 공백을 메울 기회를 보고 있는 셈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AT 마드리드의 여름 이적시장 주요 과제는 트리피어의 공백을 메울 오른쪽 수비수다. 에메르송을 영입해 임시로 풀백 역할을 맡고 있는 마르코스 요렌테를 중원으로 복귀시키려는 계획"이라며 "AT 마드리드는 에메르송이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부터 그를 관찰해왔다"고 전했다.

에메르송은 앞서 2019~2020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레알 베티스 소속으로 리그 33경기 이상 출전할 만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경쟁력을 검증받은 자원이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방출 대상에 오를 정도로 EPL 무대에선 부침을 겪었지만 AT 마드리드가 재차 영입을 노리고 있는 배경이다.

토트넘 이적 1년 만에 방출되는 상황이 선수 입장에선 씁쓸할 수는 있겠지만, 행선지가 AT 마드리드라는 점은 에메르송 입장에서도 반가울 만한 일이다. 영국 더부트룸도 "에메르송이 스페인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콘테 감독은 윙백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했지만 에메르송은 그럴 능력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라면서도 "스페인 최고의 구단 중 한 팀으로 가는 건 에메르송에게도 기쁜 일"이라고 전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08&aid=0003063350 

그래 라리가로 제발 복귀해라! 니가 나가야 새로운 선수 영입이 이뤄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