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이적을 위한 중간기지 리스본을 떠나 나폴리로 이동한다. 곧 이적이 확정된다.

26일(한국시간) 김민재는 포르투갈 리스본을 떠나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비행편에 올랐다. 이후 나폴리 선수단에 합류, 건강검진(메디컬테스트) 및 계약서 사인 절차를 밟는다. 이 과정에서 뜻밖의 이상이 발견되지만 않으면 나폴리 선수가 된다.

김민재의 나폴리 행이 유력하게 대두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김민재는 이달 초부터 프랑스 신흥 강호 스타드렌과 나폴리의 러브콜을 받았다. 처음에 렌이 앞서갔지만, 이적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는 사이 나폴리가 적극적으로 선수 측 의사를 수용하며 '하이재킹'에 가까운 영입에 성공했다. 나폴리 이적으로 가닥을 잡은 건 약 일주일 전이었다. 그동안 김민재는 전 소속팀 페네르바체의 훈련캠프를 떠나 리스본에서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김민재의 이적은 국내에서 역대 어느 선수의 이적보다도 큰 관심을 끌었을 뿐 아니라, 이탈리아 현지 역시 스포츠 신문 1면에 여러 번 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따라 이적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한 온갖 억측이 쏟아졌다. 하지만 사소한 걸림돌에도 불구하고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돼 있던 나폴리와 김민재 측은 계약조항을 신중히 검토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했을 뿐이었다. 25일 마침내 모든 조건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냈고, 현지시간 이튿날 오전 바로 이탈리아로 이동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반디에라(구단의 상징적 선수) 중 한 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칼리두 쿨리발리(현 첼시)를 대체하게 된다. 나폴리는 김민재와 레오 외스티고르 영입으로 센터백 보강을 마무리하고 다른 포지션에 집중하고 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붙박이 주전으로 낙점한 상태다. 그 자격을 매 훈련, 매 경기 증명하는 건 김민재에게 남겨진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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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오피셜이 뜨려나? 기다리다 지쳐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