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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루빅손 골' 울산, 아마노 AS 전북에 2-1 역전승…현대가 기선제압[SS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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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펜딩 챔프’ 울산 현대가 공격의 핵 엄원상과 스웨덴 출신 ‘새 외인’ 루빅손의 연속포로 2023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에 역전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 전북과 홈경기에서 2-1 신승했다.

지난해 전북의 K리그1 6연패 도전을 저지하고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울산은 새 시즌 시작부터 지난해 FA컵 우승팀 전북과 충돌했다. 안방에서 치른 부담스러운 승부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챙기면서 리그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반면 ‘타도 울산’을 외친 전북은 설욕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김상식 전북은 지난해 울산 우승 주역으로 뛴 아마노 준과 2년 전 역시 울산 홍명보호 일원으로 뛴 윙어 이동준을 동시에 2선 공격수로 선발 출격시켰다. 울산은 어제의 동지를 오늘의 적으로 만났다. 


테크니션 아마노와 스피드 윙어 이동준은 보란듯이 전북 공격을 주도했다. ‘가드 오브 아너’ 전통에 따라 전북 선수들은 이날 입장 때 울산 선수를 향해 손뼉을 쳤다. 그러나 경기 킥오프 호루라기가 울린 뒤 매섭게 울산을 몰아붙였다.

아마노는 1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화려한 드리블을 펼쳤는데, 울산 팬 야유가 쏟아졌다. 그럼에도 5분 뒤 옛 동료인 울산 왼쪽 풀백 설영우와 볼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주눅 들지 않고 맞섰다. 이동준도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로 배후 침투를 뽐냈는데, 울산 수비진이 막기 바빴다.

결국 전반 10분 ‘투 준’이 선제골의 도화선 구실을 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을 따내 수비를 등진 이동준이 왼쪽 아마노에게 연결했다. 아마노는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송민규에게 전진 패스를 건넸다. 송민규가 재빠르게 왼발 슛으로 연결해 울산 골문을 갈랐다. 


울산은 김건웅과 백승호가 허리를 지키면서 포백과 간격을 좁힌 전북 방어망, 그리고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개인 전술이 뛰어난 바코와 또다른 스피드 레이서 엄원상이 공 한 번 잡기 어려웠다. 전반 13분 한 차례 오른쪽 풀백 김태환이 공격으로 올라서 크로스한 공을 최전방 주민규가 발을 갖다 댔으나 정확하게 닿지 않았다.

홍 감독은 전반 14분 만에 U-22 자원 강윤구를 빼고 아마노의 대체자로 수혈한 에사카 아타루(일본)를 투입했다. 그러나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북이 안정적인 수비와 더불어 아마노, 이동준을 활용한 예리한 역습으로 받아쳤다. 


울산은 전반 27분 바코가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41분엔 아타루의 오른쪽 크로스를 주민규가 이어받아 문전 노마크 기회를 잡았는데, 오른발 슛이 전북 골키퍼 김정훈에게 막혔다. 하지만 울산은 역시 전북의 라이벌다웠다. 측면을 지속해서 두드리더니 2분 뒤에 기어코 동점골을 해냈다. 엄원상이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영권에게 찔러줬고, 그가 전북 수비에게 걸려 넘어지며 흐른 공을 바코가 슛으로 연결했다. 이 공도 전북 수비진에 가로 막혔는데 엄원상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양 팀 승부는 후반 더 뜨거워졌다. 변수가 발생했다. 양 팀 주력 윙어인 이동준과 엄원상이 나란히 경미한 햄스트링 통증으로 후반 11분 벤치로 물러났다. 대신 문선민과 루빅손이 각각 투입됐다. 


‘승리의 여신’은 울산, 그리고 K리그 데뷔전을 치른 루빅손의 손을 들었다. 후반 19분 전북의 수비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울산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길게 찬 공을 전북 센터백 홍정호가 낚아채 골키퍼 김정훈에게 긴 패스로 넘겼다. 이때 루빅손이 공을 따랐는데, 김정훈이 원바운드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뒤로 빠뜨렸다. 루빅손은 공을 놓치지 않고 텅 빈 골문에 차 넣었다. 전북은 지난해까지 골문을 지킨 송범근이 일본 무대로 떠난 뒤 올 시즌 수문장 개편이 불가피했다. 정민기가 근육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U-22 자원 김정훈이 깜짝 선발 출격해 전반 나름대로 안정적인 방어를 뽐냈지만 후반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이후 문선민과 아마노 대신 교체로 투입된 브라질 공격수 안드레가 매서운 슛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울산 수비진이 몸을 던지는 육탄방어로 대응했다. 후반 45분엔 공격에 가담한 전북 김건웅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슛을 때렸는데, 울산 수문장 조현우가 잡아냈다.

결국 울산이 전북 공격을 끝까지 제어, 코로나19 펜데믹 시대 이후 역대 최다인 2만839명의 관중 앞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68&aid=0000924179 


아 오늘 K리그 개막인건 알았는데...늦잠을 자다가 좀전에 일어나서 이런 빅경기를 놓쳤네요...아우..


이번시즌 첫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이 이겼으니 올해도 울산이 우승하려나요? ㅎㅎ


전북은 뭐 감독이 김상식이니 ......기대가 안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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