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톡하고

축구게시판

흐비차-오시멘-김민재 '마지막 쓰리샷 유력'...3관왕 배출에도 기쁘면서도 씁쓸한 나폴리

본문


나폴리 팬들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김민재 쓰리샷을 보고 기쁘면서도 씁쓸함을 느꼈을 지 모른다.

나폴리는 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삼프도리아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선두 나폴리는 28승 6무 4패로 승점 90점이 됐다.

경기 전 세리에A 어워즈 트로피 수여 행사가 열렸다. 나폴리는 세리에A 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세리에A 어워즈는 2018-19시즌부터 시작됐다. 시즌 최우수선수(MV), 베스트 23세 이하(U-23) 플레이어, 베스트 공격수, 베스트 미드필더, 베스트 수비수, 베스트 골키퍼를 뽑는다.

김민재는 지오반니 디 로렌초(나폴리),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과 함께 베스트 수비수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오시멘은 하파엘 레앙(AC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와 베스트 공격수 후보 3인을 구성했다. 미친 활약을 보인 김민재, 오시멘 수상이 유력했는데 그동안의 징크스 탓에 둘 중 한 명은 상을 못 받을 거란 전망이 있었다. 


세리에A 어워즈 역대 포지션 수상자들을 보면 소속팀이 다 달랐다. 2018-19시즌엔 사미르 한다노비치(인터밀란),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라치오),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가 수상했다.

다음해엔 보이체흐 슈제츠니(유벤투스), 스테판 더 브리(인터밀란), 알레한드로 고메스(아탈란타),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였고 2020-21시즌엔 지안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 크리스티안 로메로(아탈란타),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엔 마이크 메냥(AC밀란), 글레이송 브레메르(토리노),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인터밀란), 임모빌레(라치오)가 선정됐다.

괄호 안 팀은 당시 소속팀이다. 소속팀이 아예 다 달랐다. 베스트 영플레이어(23세 이하)까지 범위를 넓혀도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김민재, 오시멘 둘 중 한 명은 수상을 하지 못할 거란 예상이 컸다. 



그럼에도 김민재, 오시멘은 수상을 했다. 징크스를 벗어나는 압도적인 활약이었기에 가능했다. 여기에 흐비차가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나폴리는 유례없는 3관왕을 기록했다. 흐비차는 김민재와 입단 동기이자 측면을 파괴하는 크랙으로 올 시즌 리그에서만 12골 10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포지션별 후보엔 없었는데 시즌 MVP에 뽑히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까지 올해의 감독상으로 뽑혔다.

나폴리 홈팬들은 김민재를 비롯해 트로피를 받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김민재를 향해선 "KIM, KIM, KIM"이라고 외치는 게 인상적이었다. 김민재는 경고 누적을 위해 나서지 못해도 마지막 리그 경기에 함께 했다. 경기는 오시멘의 페널티킥(PK) 득점과 지오반니 시메오네 쐐기골로 나폴리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세리에A 어워즈에서 수상자만 3명을 배출한 걸 보며 나폴리 팬들은 뿌듯했을 것이다. 그만큼 자신들이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씁쓸할 것이다. 흐비차, 오시멘, 김민재가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있는 모습이 올 시즌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흐비차, 오시멘, 김민재는 다른 빅클럽들 타깃이다. 오시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가깝다. 김민재도 뉴캐슬 유나이티드, PSG 관심을 받는다고 알려졌는데 최근 맨유행으로 거의 합의가 완료된 듯하다. 흐비차도 마찬가지로 여러 팀들의 주시 대상이다. 누가 나가고 누가 남을지는 몰라도 확실한 건 세 선수가 같이 나폴리에서 뛰는 건 더 볼 수 없을 것이다. 나폴리 팬들이 기쁘면서도 씁쓸한 이유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3&aid=0000160850

민재는 확실히 나갈테고 흐비차는 바이아웃 조항이 없으니 일단 잔류겠고.,...오시멘이 어찌되려나....
오시멘까지 나가게 되면....담시즌 나폴리는 단장, 감독, 핵심 공격수, 핵심 수비수가 모두 나가게 되는 건데...
전력약화는 불보 듯 뻔한 일이겠구만..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2

코모도님의 댓글

김민재 자리를 왜나라 선수로 때운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던데.. 아시아도 다 아시아가 아니란 걸 뼈저리게 느낄 거다.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sangun9296님의 댓글

김민재가 나가면
나폴리는 다음 시즌에 우승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챔스 진출권에 들어가느냐 마느냐가 문제시 될 것.

김민재는 나폴리 전력의 최소 40%, 혹은 50% 이상을 담당했었음.
수비만 따진다면 나폴리 전력의 20~25% 정도라고 말하겠지만
김민재 때문에 수빈진의 전체 능력이 배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미드필더 진의 전력도 50 % 이상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시멘과 흐비차의 공격력도 배가될 수 있었음.

김민재가 아니라면 나폴리의 4백 라인이 위로 올ㄹ라갈 수 없었을 것이고
미드필더 진도 4백 라인을 돕기 위해 지금처럼 상대팀 중앙 지역에서 놀지 못하고 나폴리 진영에서 죽치게 되었을 것.
그리고 오시멘, 흐비차 등의 공격진도 미드필드를 보강하기 위해 어느 정도 내려와야 했을 것이고
따라서 공격 기회 자체가 많~~이 줄어들었을 것임.

이 모든 일들이 김민재 하나가 나폴리에서 해냈던 일들임.
그랬던 김민재가 사라지면, 다음 시즌의 나폴리는 그냥저냥...
전체 27,847 건 - 523 페이지
제목
레벨 목풍 255 0 0 2023.10.04
레벨 목풍 255 0 0 2023.10.01
레벨 목풍 255 0 0 2023.04.09
레벨 sangun9296 255 0 0 2022.12.11
레벨 목풍 255 0 0 2023.07.06
레벨 sangun9296 255 0 0 2022.08.13
레벨 목풍 255 0 0 2022.08.15
레벨 목풍 255 0 0 2022.09.01
레벨 목풍 255 0 0 2022.09.02
레벨 목풍 255 0 0 2023.09.09
레벨 목풍 255 1 0 2023.02.23
레벨 목풍 255 0 0 2023.10.18
레벨 목풍 255 0 0 2023.05.29
레벨 목풍 255 0 0 2023.10.19
레벨 목풍 255 0 0 2023.09.12
레벨 목풍 255 0 0 2023.09.02
레벨 목풍 255 0 0 2022.10.25
레벨 목풍 255 0 0 2023.07.02
레벨 목풍 255 0 0 2023.11.02
레벨 목풍 255 0 0 2023.09.03
레벨 목풍 255 0 0 2023.09.15
레벨 목풍 255 0 0 2022.08.18
레벨 목풍 255 0 0 2023.10.02
레벨 목풍 255 0 0 2024.02.18
레벨 목풍 256 0 0 2023.11.11
레벨 목풍 256 0 0 2023.10.22
레벨 목풍 256 0 0 2023.10.08
레벨 축구love 256 0 0 2022.10.14
레벨 목풍 256 0 0 2022.09.09
레벨 그냥해봐 256 0 0 2022.07.20
레벨 목풍 256 0 0 2023.10.17
레벨 목풍 256 0 0 2023.07.17
레벨 목풍 256 0 0 2023.06.08
레벨 목풍 256 0 0 2023.01.05
레벨 목풍 256 0 0 2023.11.06
레벨 목풍 256 0 0 2023.06.21
레벨 축돌이 256 8 0 2021.12.27
레벨 목풍 256 0 0 2023.10.10
레벨 목풍 256 0 0 2023.11.07
레벨 목풍 256 0 0 2023.09.23
레벨 목풍 256 0 0 2023.10.17
레벨 목풍 256 0 0 2023.11.07
레벨 sangun9296 256 0 0 2022.11.24
레벨 sangun9296 256 0 0 2022.08.16
레벨 목풍 256 0 0 2023.08.25
레벨 목풍 256 0 0 2023.10.27
레벨 목풍 256 0 0 2022.07.22
레벨 목풍 256 0 0 2023.10.07
레벨 sangun9296 256 0 0 2022.08.16
레벨 목풍 256 0 0 202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