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7라운드 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앞선 6경기 무득점에 대한 비판을 날려버렸다. 그런데 그동안 손흥민이 제공 받았던 득점 기회의 양과 질을 따져보면 현재까지 3골은 결정력이 좋은 편이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 EPL 7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레스터시티에 6-2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5승 2무로 선두권에 계속 머물렀고, 레스터는 최근 6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손흥민은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뒤 28분, 39분, 41분 3골을 몰아쳤다. 앞서 무득점으로 인해 받아 온 비판과 현지의 의구심을 모두 날려버리고 팀 내 득점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업체 'OPTA'는 손흥민이 해트트릭하기까지 지난 7경기 동안 남긴 기록을 소개했다. 손흥민은 21회 슛으로 3골을 기록했다. 앞선 6경기에서 슛 17회가 모두 빗나갔는데, 레스터전은 슛 4회 중 3개를 성공시켰다.

눈에 띄는 건 xG(기대득점)다. 손흥민의 7경기의 xG는 총 2.2였고, 경기당 평균 0.11에 불과했다. xG는 선수가 슛을 하는 순간의 상황이 얼마나 골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지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해 산출하는 수치다. 골을 넣기 쉬운 상황일수록 xG는 1에 가까워지고, 난이도가 높은 상황일수록 0에 가까워진다.

손흥민이 앞선 6경기에서 슛 17회를 놓친 것이 결정력 부족처럼 보일 수도 있었지만, 사실 슛 17회는 시도가 많은 선수라면 단 2경기 만에 기록할 만한 수치다. 손흥민에게 제공된 슛 기회의 횟수가 적었기 때문에 6경기 동안 17회에 그쳤던 것이다.

또한 골을 넣기 쉬운 상황도 아니었다. 슛 21회를 합친 xG가 2.2라는 건 모든 상황의 득점 가능성을 더했을 때 2골 정도 넣으면 평범한 결정력이라는 뜻도 된다. xG를 상회하는 골 기록은 손흥민의 결정력이 그만큼 좋았다는 뜻이다.

이 업체는 손흥민이 날린 모든 슛을 그래픽으로 표시하면서 xG가 높을수록 큰 원으로 시각화했는데, '넣기 쉬운 슛 기회'를 뜻하는 가장 큰 원은 하나도 없었다. 대부분 가장 작은 원이나 두 번째로 작은 원이었다.

결국 손흥민의 앞선 6경기 무득점을 놓고 일각에서는 슬럼프처럼 보도했지만, 손흥민에게 동료들이 제공해 준 득점 기회의 질을 감안하면 침묵하는 것도 이상할 건 없었다. 또한 이번 해트트릭을 통해 7경기 3골을 넣은 건 평균 이상의 결정력이었다. 지난 시즌 결정력이 워낙 초인적이었기 때문에 이에 미치지 못하면 부진한 듯 보이지만, 해트트릭한 뒤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평균 이상의 골잡이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36&aid=0000063483 

오늘 경기까지 포함해서 xG 값이 2.2 밖에 안된다라는건 그전 경기들에서 얼마나 흥민이가 전술적으로

희생양이 되어서 기회 자체를 못받았는지를 잘 알 수 있는 내용이네요!

제발 A매치 끝나고 복귀 후 리그 첫경기가 북런던 더비인데...흥민이를 살리는 전술 조합을 만들어라!

콘테야! 그게 유일한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