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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강인…엔리케 극찬 "PSG 오고 최고의 45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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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으로 파리생제르맹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정상에 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전반전 경기력을 콕 집어 극찬했다.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2023-2024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툴루즈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전반전은 (올 시즌 중) 예외적이었다. 내가 이곳에서 보낸 시간 중 최고의 45분이었다"고 말했다.

단판 승부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한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강인은 워렌 자이르 에메리, 비티냐와 함께 중원에 섰다. 공격진 세 명으로는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낙점했다. 



엔리케 감독이 말한 대로 파리생제르맹은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려 승패를 결정지었다. 전반 3분 이강인에 이어 전반 44분 킬리안 음바페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강인의 선제골은 파리생제르맹 조직력의 합작품이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비티냐가 오른쪽 측면으로 달려가는 우스만 뎀벨레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다. 뎀벨레는 논스톱으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다. 뎀벨레가 뿌린 공은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한 툴루즈 수비수들을 지나 이강인에게 연결됐다. 이강인 역시 잡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툴루즈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묘기'로 추가골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전반 34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된 롱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낸 뒤 왼발 시저스킥으로 연결했다. 이강인의 발을 떠난 공은 빨랫줄처럼 날아갔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전반전에만 드리블 성공률 100%(2/2)를 비롯해 슈팅 2회(유효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등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파이널 서드에서 패스가 4회였으며 상대 팀 박스 안 터치도 2회에 달했다. 이밖에 패스 성공률 96%(26/27), 지상 볼 경합 성공률 75%(3/4), 롱패스 성공률 67%(2/3) 등으로 엔리케 감독이 칭찬한 45분 중에서도 돋보인 선수였다.

파리생제르맹은 전반전에 넣은 두 골을 끝까지 지켜 2-0으로 툴루즈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만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엔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툴루즈의 공세에 시달렸고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선방쇼를 펼쳤다. 후반전과 대비됐기 때문에 엔리케 감독에겐 더욱 인상적인 전반전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트로피를 얻는 것은 항상 어렵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경기를 준비하려면 조금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앞으로는 더 발전에서 다른 트로피를 노려볼까 한다"며 "(이 경기에) 100% 만족할 수 없다. 우린 더 잘할 수 있다. 툴루즈는 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돌아봤다.

이강인은 후반전에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풋몹에 따르면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패스 성공률 96%를 기록했다. 50회 시도해 48회가 성공으로 이어졌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출전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평점 8.3점을 매겼다. 또 다른 축구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8.0점을 책정했다. 야슈라프 하키미(9점), 지안루이지 돈나룸마(8.5점)에 이어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프랑스 리그1 사무국은 추가골을 넣은 음바페가 아닌 이강인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하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매치 볼'에 사인했고 경기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를 챙겼다.

이강인은 최우수 선수 자격으로 나선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 전부터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난 항상 팀과 동료들을 돕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그들에게서 배우려고 노력한다. 기분이 점점 좋아지고 이 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고 했다.

이강인의 우승은 커리어 두 번째이자 파리생제르맹 입단 후엔 처음이다. 이강인은 지난 2019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2018-19시즌 코파델레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군 데뷔 첫해 올린 쾌거였다. 

오는 13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소집된 이강인은 이번 대회를 위해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라 의무 차출이지만 이강인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슈퍼컵을 치르고 난 뒤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말했고, 클린스만 감독이 흔쾌히 이강인 뜻을 수락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강인은 현지 시간으로 5일 오전 7시 대표팀 캠프가 차려진 두바이에 도착한다. 선수단은 이날 완전체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트로피 데 샹피옹은 프랑스 슈퍼컵으로 리그1 우승 팀과 쿠프 드 프랑스(FA컵) 우승팀이 단판 승부를 벌여 우승 팀을 가린다. 파리생제르맹은 지난 시즌 리그1 우승, 툴루즈는 지난 시즌 쿠프 드 프랑스 우승으로 참가 자격을 얻었다.

트로피 데 샹피옹 최다 우승 팀인 파리생제르맹은 12번째 우승 트로피(준우승 4회)를 들어올렸다. 올랭피크 리옹이 8회, AS생테티엔이 5회로 뒤를 잇는다. 


믿는다! 강인아! 이제 아시안컵 우승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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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sangun9296님의 댓글

늦게 합류했으니 내일 모레 토요일에 치를 이라크와의 평가전은 뛰지 못하겠네.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목풍님의 댓글의 댓글

평가전이니 굳이 무리 시킬 이유가 없겠죠...중요한건 그 이후 아시안컵 대회 니까요..

sangun9296님의 댓글의 댓글

경기의 성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냥 강인이가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그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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