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훌리안 알바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RB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시티는 조 1위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홀란드, 그릴리쉬, 실바, 포든, 루이스, 로드리, 그바르디올, 디아스, 아칸지, 워커가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는 에데르송.

라이프치히는 4-4-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포울센, 오펜다, 포르스베리, 자이발트, 슐라거, 시몬스, 라움, 뤼케바, 시마칸, 클로스터만이 선발로 출전했다. 골문은 블라스비히가 지켰다. 

라이프치히의 홈이었지만, 경기는 맨시티가 주도했다. 맨시티는 낮은 위치에서부터 공을 돌리며 서서히 라이프치히를 공략했다. 라이프치히는 라인을 내린 뒤 빠른 역습을 시도해 반격했다. 맨시티의 공격 강도가 높았던 탓에 라이프치히는 맨시티의 공격을 막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를 주도하던 맨시티가 앞서갔다. 전반 25분 루이스가 측면에서 내준 컷 백 패스를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포든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해 라이프치히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맨시티는 전반 31분 홀란드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초조해진 라이프치히는 전반전 초반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라이프치히는 전반전 동안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앞선 채 1-0으로 끝났다. 

후반전 초반 라이프치히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3분 맨시티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오펜다를 향해 포울센이 패스를 넣었고, 오펜다는 빠른 속도로 공을 몰고 질주한 뒤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동점골을 내준 맨시티는 후반 7분 홀란드의 헤더로 득점을 노렸지만 막혔다. 이어 후반 8분과 후반 12분 홀란드가 시도한 슈팅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맨시티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9분 홀란드가 박스 앞에서 왼발로 감아봤지만 힘이 실리지 않은 탓에 골키퍼가 쉽게 막았다. 라이프치히는 교체카드를 통해 변화를 줬다. 후반 25분 오펜다와 포르스베리가 빠지고 베르너와 세슈코를 투입했다. 맨시티는 아칸지와 그릴리쉬를 도쿠, 아케와 교체해 맞섰다. 이후에도 경기가 풀리지 않자 맨시티는 후반 34분 포든 대신 알바레스를 내보냈다. 

이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맨시티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9분 박스 앞 왼편에서 도쿠의 패스를 알바레스가 반대편을 바라보고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고, 알바레스의 슈팅은 라이프치히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라이프치히는 교체로 투입된 바움가르트너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바움가르트너의 슈팅은 골문 위로 지나갔다. 이후 라이프치히는 자이발트를 하이다라와 교체해 승부수를 던졌고, 맨시티는 실바 대신 누네스를 투입했다.

맨시티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은 도쿠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맨시티의 3-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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