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가 드디어 센터백을 손에 넣을 듯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판 더 펜 영입에 가까워졌다. 볼프스부르크와 최종 협상 단계다. 아직 세부사항이 남긴 했다. 대화가 진행 중이다. 곧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개인적인 조건은 100% 동의했다"고 전했다.

영국 '90min'도 "토트넘은 판 더 펜을 3,500만 파운드(약 577억 원)에 영입하려고 한다. 에드먼드 탑소바도 타깃이었는데 4,300만 파운드(약 710억 원)를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개적으로 수비수 영입을 요청했고 이제 토트넘은 판 더 펜 영입을 진행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 수비는 엉망이었다. 수비 전술 대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있을 때도 그렇고, 경질이 되고 대행의 대행이란 촌극을 빚을 때는 더 심해졌다. 전반에 빠르게 실점을 내주고 후반에 따라가는 경기 흐름이 반복됐다. 수비가 무너지니 승점을 쌓기도 어려웠고 부진이 거듭됐다. 에릭 다이어를 비롯해 제 역할을 해줘야 할 수비수들이 계속 실수를 범하며 좀처럼 안정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수비 문제 속 토트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위로 마무리했다. 당연하게도 무관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토트넘은 센터백 영입을 추진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임스 메디슨, 마노르 솔로몬을 빠르게 영입한 것처럼 센터백 영입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였는데 예상 외로 지지부진했다. 

판 더 펜이 타깃으로 지목됐다. 2001년생 네덜란드 국적 수비수로 2021년 FC폴렌담을 떠나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첫 시즌엔 5경기 출전에 그쳤던 판 더 펜은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주전 수비수로 도약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33경기에 나오면서 볼프스부르크 수비 한 축을 책임졌다. 센터백으로 29경기를 나왔고, 레프트백으로 4경기를 소화했다.

경기 수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센터백으로 뛰지만 레프트백으로 활약이 가능하다. 키가 193cm인데 속도가 빨라 뒷공간 커버나 전진 공격 때 유용하게 활용됐다. 패스 능력도 좋다. 분데스리가에서 33경기를 뛰며 평균 패스 성공률 88%를 기록했다. 나이도 어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더 가치가 높다. 

왼발 센터백은 토트넘에 딱 필요한 유형이다. 지난 시즌 클레망 랑글레가 바르셀로나에서 임대를 와 활약을 하긴 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얀 베르통언이 떠난 후 왼발 센터백 부재는 항상 큰 아쉬움이었는데 판 더 펜이 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영입이 가깝다고 판단됐는데 볼프스부르크와 이적료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그러다 다시 협상에 물꼬를 튼 듯하다. 판 더 펜이 오면 토트넘 수비 고민은 그나마 덜어질 것이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3&aid=0000163817 

돈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협상 질질 끌다가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나 데려오겠구만....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