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사비 알론소를 고려하고 있다.

2022-23시즌 레알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리그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등 표면적인 기록은 나쁘지 않았지만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레알인 만큼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다. 코파 델 레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무관의 위기에선 벗어났지만, 위안이 되진 못했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의 '이탈설'이 제기됐다. 계약 만료를 1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레알이 차기 감독 선임을 고려한다는 말이 나왔고 율리안 나겔스만,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이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레알은 안첼로티 감독과 1년 더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팀이 내쫓지 않는 한 내 발로 나갈 일은 없다"라며 잔류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했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역시 "안첼로티 감독과 매우 행복하다"라며 지금의 상황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어쨌든 1년이다. 2024년, 안첼로티 감독과 계약이 만료되면 레알은 그의 후임을 데려올 예정이다.

후보는 있다. 레알의 '전설' 출신이자 현재 바이어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알론소가 그 주인공이다. 만 41세의 알론소는 선수 생활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2018년 레알 유스 코치로 경력을 시작했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레알 소시에다드 B 팀을 맡으며 감독 경력을 쌓았다.

이후 프로 감독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022-23시즌 도중 레버쿠젠의 부름을 받았고 이에 공식적으로 부임했다.

빠르게 능력을 드러냈다. 알론소가 부임하기 전까지 하위권에 머물던 레버쿠젠은 이후 승승장구했다. 여러 포메이션을 활용하며 상대에 따라 유기적인 대응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냈고 선수 시절의 명성을 십분 활용해 선수단 장악에도 능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을 치를수록 레버쿠젠은 조금씩 순위를 높였고 최종 6위로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알론소는 레버쿠젠을 지휘한 37경기에서 17승 10무 10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레알은 그런 알론소의 능력에 감명을 받았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알론소는 레버쿠젠의 스포츠 디렉터 시몬 롤페스와 대화를 나누며 2023-24시즌에도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계약은 1년 동안만 유효하며 2024년에는 새로운 곳으로 떠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이에 레알이 후보로 떠올랐다. 매체는 "알론소의 다음 목표는 레알이다. 페레스 회장 역시 그를 차기 감독으로 보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이 떠나는 2024년 레알은 알론소 선임을 목표로 했다"라고 전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1&aid=0000030424

하긴 지단이 레알에서 감독을 맡아서 전후무후한 챔스 3연패를 이뤄냈지만...그 지단도 선수 은퇴 후 지도자 길을 걸으면서 
오랫동안 감독 경험을 쌓은 후 레알에 온건 아니었었죠...
그러니 알론소도 감독 경험이 많지 않은 상태로 레알에 부임할 수도 있긴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