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램파드(44)가 라파엘 베니테스의 경질로 공석이 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의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했다.

에버튼 구단은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6월까지 2년 6개월 동안 계약에 합의했으며 다음달 6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브랜트포드와 2021~22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프로 데뷔도 웨스트햄에서 했지만 램파드는 첼시의 상징과 같은 존재였다.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뛰면서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6년 뉴욕 시티 FC에서 은퇴한 램파드는 2018년 더비 카운티 감독으로 지도자 데뷔했다.

램파드 감독의 더비 카운티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지휘 첫 시즌인 2018~19 시즌 리그 챔피언십(2부)에서 6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고 아스톤 빌라와 파이널까지 치르기도 했다. 파이널에서 1-2로 지긴 했지만 승격 직전까지 이끌었다.

램파드 감독의 지도력은 친정팀 첼시에서도 눈여겨봤다. 지난 2018년 6월 1일 당시 더비 카운티와 3년 계약을 맺었던 램파드 감독은 팀의 배려로 2019년 7월 5일 첼시와 3년 계약을 맺고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램파드 감독의 첼시의 성적은 아주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더 좋은 기록을 바라는 구단의 성에 차지 않았다. 특히 2020~21 시즌에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티모 베르너 등 5명이나 영입했지만 12월 들어 EPL 승률이 떨어졌다. 결국 램파드 감독은 지난해 1월 26일 경질됐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은 2021~22 시즌 EPL에서 16위까지 떨어진 에버튼의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딱 1년만에 EPL 감독직을 수행하게 됐다. 램파드 감독은 조 에드워즈 수석코치와 폴 클레멘트, 크리스 존스 코치와 에버튼을 지휘한다.

램파드 감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버튼처럼 큰 규모와 전통을 지닌 팀을 대표하고 지휘하는 것은 큰 영광이다. 에버튼 고위층과 얘기하면서 열정과 포부를 확인했다"며 "에버튼 팬들이 무엇을 보고 싶어하는지 알고 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좋은 경기력과 승리에 대한 욕심이다. 이것이 우리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파하드 모시리 에버튼 구단주는 "램파드가 에버튼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그는 현역 시절 훌륭한 선수였고 그의 피에는 축구가 흐르고 있다"며 "인터뷰를 통해 깊은 인상을 줬고 에버튼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격자라는 것을 느꼈다. 에버튼 구단은 램파드에게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빌 켄라이트 에버튼 회장도 "램파드 감독은 야심찬 감독으로 앞으로 에버튼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명확한 비전과 열정을 갖고 있다"며 "구디슨 파크에서 많은 팬들이 특별한 환영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03&aid=0010975306 

맨유 레전드 솔샤르가 경질되서 떠나가니 2명의 PL 레전드가 등장하네요...

램파드는 첼시 경질 이후 다시 복귀고, 제라드는 PL무대 감독으로 처음 부임하는 거고...

근데 둘 다 첼시와 리버풀이 아닌 아스톤빌라와 에버튼인게 .....묘하네요!

제라드는 아스톤빌라에서 평타 이상 하다가 클롭이 리버풀 감독을 그만두면 후임으로 갈 것 같은데....

램파드는 다시 첼시 감독으로 2번째로 부임할 수 있을지...모르겠네요...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