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초석을 만들었던 누누 산투 감독. 그가 다시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팬들은 고개를 저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4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누누 감독 복귀를 논의하고 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제안을 거절한 다음 광범위한 물색이 진행되는 중이다. 누누 감독은 지난 2021년 고단했던 시즌 이후 사실상 경질을 당했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시즌 울버햄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경기 동안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강등권에 추락했다. 누누 감독은 짧았던 토트넘 훗스퍼 시절과 달리 여전히 울버햄튼 팬들에게 인기가 많다"라고 전하며 재부임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발렌시아와 포르투에서 커리어를 보냈던 누누 감독은 지난 2017년 울버햄튼에 부임하면서 영국에 입성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리그)에 머물고 있던 울버햄튼을 우승과 함께 다이렉트 승격으로 이끌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행복한 나날이 계속됐다. 누누 감독 지휘 아래 울버햄튼은 잔류를 넘어 중상위권까지 바라보는 다크호스로 군림했다. 2019-20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도 밟으며 존재감을 넓혔다. 빅클럽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도 이뤄낸 값진 성과였다.

하지만 이후부터 내리막길이 시작됐다. 울버햄튼은 2020-21시즌을 13위로 마친 다음 누누 감독과 동행을 마쳤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떠난 토트넘이 손을 내밀었지만 리그 10경기 만에 경질을 선택했다. 현재 누누 감독은 잉글랜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벼랑 끝에 몰린 울버햄튼이 누누 감독을 다시 데려온다는 가능성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울버햄튼 팬들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BBC'에 따르면 "누누 감독에게 또 다른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가 다시 활기를 찾았는지 확인하고 싶어"라며 긍정적인 평가도 있는 반면 "누누 감독을 좋아하는 만큼 그가 돌아오는 것에 반대한다", "그는 더 이상 울버햄튼을 높이 데려가지 못했어"라며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3&aid=0000148268 

과연 울버햄튼이 이번 시즌에 오랫만에 강등의 쓴맛을 기어코 보게 될 것인가....

희찬이는 또 어쩌되는건가...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