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에 신기술이 도입된다. 카타르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이 이뤄진다.

UEFA는 2일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선보였다. SAOT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이미 지난달 헬싱키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슈퍼컵에서 공식적으로 첫 사용을 마쳤다. SAOT는 다음주부터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모든 경기에 가동된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으로 VAR 심판이 오프사이드 상황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경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 UEFA는 기대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선수당 29개의 서로 다른 신체 지점을 추적할 수 있는 특수 카메라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UEFA의 수석 심판 책임자인 로베르토 로세티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은 지난 몇 년간 성공적으로 구현된 VAR 시스템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다”며 “UEFA는 항상 최고의 기술을 사용하길 원한다. 심판을 돕기 위한 새로운 기술 솔루션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앞서 FIFA 역시 오는 카타르 월드컵에 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을 구현하기로 결정했다. FIFA는 UEFA의 기술과 다소 차이가 있다. FIFA의 경우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각 경기장 지붕 아래에 12개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공인구 ‘알 릴라’ 안에 센서를 장착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가려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VAR로 인해 정확한 판정이 도입됐지만 시간을 지체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해당 시스템이 자리 잡는다면 보다 빠른 판정과 의사결정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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