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아스널 원정에서 무승부를 이끌어 낸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뿐 아니라 2실점의 빌미를 내준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감싸안았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3-2024 EPL 6라운드를 치른 아스널과 토트넘이 2-2로 비겼다. 두 팀 모두 4승 2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아스널이 앞서갈 때마다 손흥민이 따라잡으며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졌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원했던 모습의 팁이 되기 위해서는 진정한 의지력과 갈망이 필요했다. 이는 팀의 규율에 잘 따르는 것과 우리 팀의 문화에 녹아다는 것도 포함된다"며 정신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젊은 선수들이 많았다는 점이 화두에 오르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준 손흥민 등 주장단을 강조했다. "오늘 우리는 굉장히 어린 팀이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오늘 첫 더비를 치렀다.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파페 마타르 사르, 브레넌 존슨 등은 모두 20대 초반에 불과하다. 페드로 포로, 심지어 데얀 쿨루세프스키도 23세에 불과했다. 어린 팀이었지만 우리가 보유한 경험 많은 선수들에 대해서는 굉장히 자부심을 느낀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로메로는 오늘 굉장했다. 이브 비수마는 올해 계속 잘한다. 그리고 메디슨과 손흥민은 그냥 차원이 달랐다. 골만 그런 게 아니라, 활동량, 경기에 임하는 자세까지 굉장했다"고 상찬을 늘어놓았다. 

특히 로메로가 칭찬에 포함된 점은 눈에 띈다. 로메로는 이날 자책골을 넣고 페널티킥을 내주는 핸드볼 반칙을 하며 2실점에 모두 직접 연루됐다. 하지만 감독에게서 돌아온 건 오히려 칭찬이었다.

손흥민과 메디슨의 파트너십이 해리 케인이 있던 시절 '손케'와 비교해 어떠냐는 질문을 받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면 서로 알아가기 마련이다. 손흥민과 메디슨은 경기를 보는 방식에 있어 주파수가 잘 맞는다. 이 점이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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