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동료였던 손흥민과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적으로 만난다.

토트넘홋스퍼와 울버햄턴원더러스는 17일(한국시간) 0시부터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PL 25라운드로 맞붙는다. 킥오프를 약 1시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경기 전 토트넘은 4위, 울버햄턴은 11위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에 비해 선전하고 있어 수준 높은 맞대결이 기대되는 경기다. 

토트넘은 주전 공격진 손흥민,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세프스키와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이 출격하는 시즌 초 선두질주 당시 공격진이 고스란히 투입된다. 미드필더 파페 마타르 사르, 이브 비수마 역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돌아와 선발로 배치된다. 수비진은 벤 데이비스,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이고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다. 좌우 수비가 아쉽지만 나머지 포지션은 완전히 주전으로 돌아왔다.

울버햄턴은 황희찬과 더불어 페드루 네투, 파블로 사라비아를 전방에 세운다. 미드필더 마리오 르미나와 주앙 고메스, 라얀 아이트누리와 넬송 세메두가 선발로 뛴다. 스리백은 크레이그 도슨, 막시밀리언 킬먼, 토티 고메스고 골키퍼는 주제 사다.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소속팀이 발표한 라인업의 '표지 모델'로 선정되며 이번 경기의 주인공임을 현지에서도 공인 받았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호흡을 맞췄다. 대한민국은 경기력 부진을 겪으면서도 투지와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4강까지 올랐지만, 4강 상대 요르단에 패배해 탈락한 바 있다. 두 선수는 소속팀으로 돌아와 활약을 이어간다. PL에서 손흥민은 12골, 황희찬은 10골로 각각 팀내 최다득점자다.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올해 첫 맞대결에서는 울버햄턴이 2-1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토트넘은 부상 및 징계로 결장자가 많았고, 울버햄턴은 황희찬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던 시기다. 다시 상위권 강자다운 경기력을 회복한 토트넘이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손흥민까지 활용해 홈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울버햄턴은 주포 황희찬의 복귀와 더불어 그동안 컨디션을 끌어올린 파트너 공격수 네투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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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고 겨우 버텼네....이제 1시간만 더 참음 된다잉~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