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화가 단단히 났다. 선수들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단 후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라치오를 상대로 0-1로 패했다. 레버쿠젠을 상대로 한 리그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2연패를 기록했고, UCL 8강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독일 현지에서는 투헬 감독이 레버쿠젠전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던진 발언으로 소란스럽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5일(현지시간) "투헬 감독이 압박을 받고 있다. 레버쿠젠을 상대로 참패한 뒤 라커룸에서 폭탄 발언을 해 충격을 줬다.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라치오에도 패했다"라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레버쿠젠전을 마치고 나서 라커룸에 모인 선수들에게 "너희는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뛰어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너희 수준에 적응을 해야 겠다"라며 선수들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는 투헬 감독의 발언이 선수들에게 모욕감을 줄지, 동기부여 방식의 일환이 될지 토론을 하기도 했다. 해설자 마르셀 레이프는 "물론 동기부여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부정적 효과를 우려했다. 골키퍼로 활약했던 로만 바이덴펠러도 "투헬 감독 역시 팀의 일원이다. 같은 배를 타고 있지 않은가. 팀을 잃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꼬집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43&aid=0000126161 

선수들도 투헬 너한테 그대로 말 돌려줄 수 있을 것 같은데...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