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키런 트리피어(33·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뮌헨은 당초 노르디 무키엘레(26·파리 생제르맹)를 임대 영입할 계획이었지만, 파리 생제르맹과 협상이 무산되는 쪽으로 기울면서 차선책으로 트리피어를 낙점하면서 영입을 추진 중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영국 더 가디언 등 복수 매체들은 19일(한국시간) “뮌헨은 올겨울 이적시장 때 오른쪽 풀백 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트리피어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크다. 이미 뮌헨은 트리피어를 데려오기 위해 접촉을 시작하는 등 움직이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당초 무키엘레를 임대 영입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협상이 무산되는 분위기다. 지난주 무키엘레와 구두로 개인 합의를 맺고도 파리 생제르맹과 간극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실제 현지 이적 전문가들은 뮌헨의 무키엘레 영입은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고 관측하고 있다. 이에 뮌헨은 트리피어로 급하게 선회하면서 영입에 나서고 있다.

뮌헨은 올겨울 오른쪽 풀백을 보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누사이르 마즈라위(26·모로카)가 이달 초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을 이유로 차출된 데다 부나 사르(31·프랑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탓에 기용할 수 있는 오른쪽 풀백이 부족한 게 이유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미드필더 콘라트 라이머(26·오스트리아)를 기용하고 있다. 다만 이는 언제까지나 ‘임시방편’이다. 

토마스 투헬(50·독일) 뮌헨 감독도 “우리는 현재 오른쪽 풀백을 찾고 있다. 계속해서 영입이 가능한 선수들을 알아보고 있고,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며 “라이머가 이제는 오른쪽 풀백으로 뛰는 것에 익숙해졌지만, 최고의 포지션은 아니다. 새로운 오른쪽 풀백을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뮌헨은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트리피어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영입 기조에 맞진 않지만, 트리피어의 전문성과 리더십 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리 케인(30), 에릭 다이어(29·이상 잉글랜드) 등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동료들이 있는 만큼 적응에서도 큰 문제가 없을 거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뮌헨은 트리피어를 영입하기 위해선 역시나 뉴캐슬과의 협상이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캐슬은 트리피어가 핵심 선수인 데다 부주장인 만큼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뉴캐슬을 영입하기 위해선 만족할 만한 이적료를 제안해야만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리피어는 2009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반슬리와 번리, 토트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뉴캐슬에서 커리어를 이어 나가고 있다.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건 토트넘 시절이었다. 당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주가를 올렸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216&aid=0000130279 

데려 오는 건 쉽지 않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