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본체'로 여겨지는 케빈 더 브라위너가 복귀할 예정이다.

맨시티는 20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와 4강에서 격돌한다. 맨시티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참석한다.

경기를 앞두고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팀의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가 훈련에 복귀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9일 "맨시티는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을 준비하면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훈련을 했다. 더 브라위너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4개월 만에 훈련에 복귀하면서 활력을 불어넣었다"라고 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의 핵심 자원 중 하나다. 2015년 여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매 시즌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수많은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더 브라위너는 패스, 시야, 연계, 축구 지능, 양발 사용 능력, 전진성, 볼 컨트롤, 킬 패스, 득점력 등을 두루 갖춘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2016-17시즌부터 특급 도우미가 됐다. 당시 더 브라위너는 리그 기준 36경기에 나서 6골 19도움을 기록했다. 2019-20시즌엔 13골 20도움을 기록하며 2002-03시즌 티에리 앙리가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또한 2009-10시즌 프랭크 램파드가 달성했던 22골 14도움에 근접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PL 올해의 선수, PFA 올해의 선수 등을 석권했다. 

지난 시즌 팀의 트레블에도 일조했다. 이로써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PL 우승 5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UCL 우승 1회 등 16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개막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부상 재발이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6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CL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전반 30분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프리 시즌 기간 재활을 받고 개막전에 나섰지만 재발했다.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술에 대한 결정은 며칠 안에 내려질 것이며, 그가 3~4개월 결장하는 것을 볼 수도 있다. 그가 너무 빠르게 복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지만 그 없이 두 달 동안 경기를 할 수 있는 완벽한 팀이었다"고 설명했다.

부상 4달 만에 복귀를 앞두고 있다. 다만 무리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영국 현지의 예상이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다가오는 22일 결승전(혹은 3/4위전)이 열리기 때문에 우라와 레즈전 출전할 가능성은 낮지만 그의 훈련 복귀는 긍정적인 신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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