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포함한 축구팬들은 

킬린스망 시키가 감독으로 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비난함.

감독으로서 K 리그를 보면서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거나

이미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를 제외한 해외파 선수들 (김지수, 배준호, 양현종, 권혁규 등등)의 경기를 보면서 

선수의 경기 능력과 현재의 폼 상태를 체크하는 일도 하지 않으며

그저 자기가 즐기는 방송 출연이나, 국가대표와는 상관 없이 자기가 보고 싶은 경기를 보러 가거나

그것도 아니면 재택 근무라는 미명 하에 집에서 띵까띵까 놀고 있기만 하면서

정작 국대 소집 후에는 자신의 "전술"을 수립하고 전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훈련을 하는 것도 없이

그저 선수들에게 경기 내용을 다 위임하고는 뒹에서 구경만 하는 꼬라지를 보면서

저 시키가 고액의 연봉을 받아 처먹으면서 하는 일이 도대체 뭐냐고 비난을 했었는데

가만히 보니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 비춰졌지만, 킬린스망 저 시키가 해놓은 엄청난 일이 하나가 있더라는 것.

파올로 벤또는 팬들이나 축구계 관계자들이 제~~~발 이강인을 좀 기용하라고 그렇게 소리 높여 외쳤지만

거의 끝까지 듣지도 않다가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에 들어서야 월드컵 본선에서 강인이를 잠시 잠깐 기용했지만

킬린스망 시키는 처음부터 강인이를 적극 기용하다 못해

지금은 아예 거의 프리롤에 가깝게 기용하면서 강인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해방시켜 줬다는 것.

그리고 강인이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며서 대한민국 국대의 경기력이 어마어마하게 살아났다는 것.

이것 하나만으로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팀의 판이 완전하게 바뀌었다는 것.

뭐 아직은 진짜 강호 팀을 만나지 않아서 강인이의 위력을 제대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어쨋든 대한민국의 경기하는 모습은 이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다는 것.

경기 내내 보는 즐거움이 있고, 경기하는 패턴 자체도 참신한 정면들이 수두룩하다는 것. 

이러한 모습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가서 좋은 성적으로 거두지 못할지라도

대한민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 하나를 제시했다는 생각이 들고

그 과정을 보면서 축구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킬린스망 시키의 다른 과 (過)는 상쇄할 수 있을 듯함.  

클린스망 시키야, 이제는 더 이상 니 욕을 하지 않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