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다른 이름은 선전.
꿀뚜라
2021.12.0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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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광고는 가능한 모든 공간을 채우고 있으며, 공적이고 사적인, 도시적이고 시골적인 모든 공간을 해체하여 하나의 동질적인 상업지대로 만들려고 한다. 우리들에게 광고는 자본의 이윤 추구적 시선에 의해 변형된 세계-와 우리 자신-를 제공한다.
광고가 판촉하는 생산품과는 별개로 광고의 지속적이고 기본적인 메시지는 소비주의 그 자체이다.
다른 시간과 장소들, 즉 휴가, 여행, 점심시간 또한 광고의 표적이 되고 있다. 정말로 광고가 기술하듯이, (우리가 아는 한) 사회란 상품 소비를 통해 미와 안락과 지위를 추구하는 개인 구매자들의 총합에 불과하다. 그리고 자유란 하나의 상품을 다른 상품보다 더 선호할 수 있는 권리일 뿐이다. 한때 TV광고가 말하듯이,
곧 미국은 현실적인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맛의 코카콜라냐, 아니면 고전적인 맛의 콜카콜라냐의 선택 말이다.
소비를 통해 개인의 만족만을 추구하는 세계에서 집단적 행동의 가능성은 고사하고 공공선 내지 공통선과 같은 이상에 대한 의미 있는 발언을 거의 불가능하다.
레이먼드 윌리엄스가 말한 것처럼 '근대자본주의적 사회의 공식 예술'인 광고는 개인의 무능력을 개인의 진정한 자유로 재현하고 찬미함으로써 현재 세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만드느 데 기여한다.
캐럴 던컨, <미술관이라는 환상>, 김용규 옮김, 경성대학교 출판부, p260-261.
- 일상의 정치를 환기해보자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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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무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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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08:41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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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