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달 중 국제천문연맹이 토성이 공전하는 62개의 새로운 위성을 추가로 인정할 계획이다. 이 위성들이 인정되면 토성의 위성 개수는 총 145개로, 목성의 95개를 앞질러 태양계 행성 중 가장 많은 위성을 보유하게 된다. 

 새롭게 발견된 토성의 위성들은 일반적인 위성과 다른 형태를 가진다. 감자처럼 울퉁불퉁하고 불규칙한 모양으로, 지름은 3km를 넘지 않는다. 이 작은 위성들은 토성에서 상당히 먼 거리에 위치해 있다.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이 토성으로부터 약 160만km 떨어진 곳에서 공전하는 것과 비교해, 이 새로운 위성들은 970만에서 2900만km 떨어진 곳에서 공전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토성의 위성들이 무리를 지어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더 큰 위성이 다른 별과 충돌하여 생성된 잔해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토성의 새로운 위성 발견 연구에 참여한 미국 카네기과학연구소의 스콧 셰퍼드 연구원은 "이들 위성은 거대한 행성의 마지막 잔해일 수 있고, 아마도 얼음이 매우 풍부한 물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