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7일 윤석열 정부의 검찰 출신 편중 인사에 대한 일부 지적에 "많은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인재 풀을 넓히는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을 해보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많은 언론이 문제를 지적하고 있고, 여당 내에서도 특정 직역으로 쏠리는 건 국정의 균형성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있지 않으냐고 하기 때문에 저희도 그 얘기를 충분히 듣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윤 대통령이 가장 유능하고 가장 적임인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 분야에 나름 전문성을 갖고 계신 분을 발탁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재를 찾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리핑에선 앞서 윤 대통령이 여성 발탁에 소극적이라는 외부 지적에 인사 원칙에 변화를 꾀했던 것처럼 검찰 출신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도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여성 인사들이 여성이어서 발탁된 것은 아니다"라며 "그 자리에 걸맞은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발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연 왜 그 인사여야 하느냐에 대해 저희가 더 충분히 설명을 못 드린 것 같다"며 "앞으로 설명을 상세히 드리면 그런 논란이나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금융감독원장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발표 전인) 지금 상황에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출근길에 정부 요직을 검찰 출신이 독식한다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는 "우리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게) 원칙"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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