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산불이 발생 나흘째인 지난 3일 진화되면서 밀양시가 산불 원인조사를 시작했다.

전날 주불이 잡힘에 따라 진화 지휘권이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산림청), 경남도에서 밀양시로 넘어왔다.

밀양시는 재발화를 막고자 진화 이틀째인 4일에도 공무원들을 배치해 잔불 정리, 뒷불 감시를 이어갔다.

밀양시는 경찰 지원을 받아 산불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산림 당국은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화산마을 뒤 옥교산 중간쯤에서 산불이 발화한 것으로 추정한다.

사유지인 이 일대는 마을 등 주민 생활권과 가까워 평소 인적이 드문 편이 아니다. 

밀양시는 발화지점 감식, 발화지점으로 통하는 길목에 설치된 CCTV 영상 분석과 함께 마을주민 진술 청취 작업 등을 하고 있다.

밀양시는 또 정확한 산불 피해면적 측량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불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께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화산 중턱에서 났다.

산림 당국은 발생 4일째, 약 72시간여만인 지난 3일 오전 10시께 주불을 잡았다.

다행히 산림만 타고 인명·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 당국이 추정한 산불 영향구역(피해구역)은 763㏊로, 축구장(7천140㎡) 기준으로 하면 축구장 1천 개 이상 면적이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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