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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중원서 북상한 尹風 위력 확인…경기는 비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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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9 대선 이후 석 달도 안 돼 치른 이번 지방선거에서 친윤(친윤석열) 그룹의 성적표는 엇갈렸다.

먼저 김태흠, 김영환 전 의원이 각각 '윤심'(尹心)을 등에 업고 충남지사와 충북지사에 깃발을 꽂는가하면 단일화 후 윤 대통령과 공동정부를 위해 손을 맞잡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첫 국민의힘 간판으로 국회 재입성에 성공, '여당 3선'으로 체급을 높였다.

집권 초 '윤풍'이 어느정도 위력을 발휘한 셈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입'으로 불려온 김은혜 후보가 경기지사 당선 문턱까지 갔다가 민주당 김동연 후보의 대역전극으로 인해 석패함에 따라 중원을 따라 북상하던 '윤풍'이 경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멈춘 형국이 됐다.

더욱이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경기지사 선거는 지난 대선의 연장전으로, '윤심'대 '이심'의 대리전 양상을 띠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적지 않았다. 


김은혜 후보는 대선 당시 선대본부 공보단장을 맡았고, 윤 대통령 당선 후엔 당선인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윤 대통령의 측근임을 강조하는 '힘 있는 여당 후보'의 장점을 적극 부각하는 전략을 펼쳤다. 전날 마지막 유세에서도 "윤 대통령이 가장 믿고 아끼는 후보"(권성동), "윤핵관 중 최고 윤핵관"(김기현) 등 발언이 나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이 상임고문의 영향력이 남아있는 경기도에서 윤풍의 파워가 제한적인 것으로 드러난 셈이 된 것이다. 


4선 의원 출신으로 충북지사에 당선된 김영환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특별고문이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제15대 국회의원(국민회의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한 김영환 후보는 경기 안산을 지역구로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선 충북지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충북은 충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당세가 강한 편이지만, 김영환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비서실장 출신인 민주당 노영민 후보를 여유롭게 앞지르고 당선된 것을 두고 '윤심(尹心) 대 문심(文心)의 대결에서 윤심이 승리했다'는 말이 나온다.

3선 의원 출신으로 충남지사에 당선된 김태흠 후보는 새 정부 출범 직후만 해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분류됐다.

김 후보가 방향을 틀어 충남지사 선거전에 뛰어든 데엔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대통령이 김태흠 후보에게 직접 출마를 설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당내에선 윤 대통령이 김태흠 후보를 충남지사 후보로 사실상 낙점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충남지사의 경우 2010년 제5회 지방선거부터 2018년 제7회 지방선거까지 내리 세 번 연속 민주당이 깃발을 꽂은 곳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엔 만만치 않은 승부로 통했다.

재선의원 출신으로 대전시장에 당선된 이장우 후보도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해 선거를 도왔다.

기초단체장급에서도 '윤심'을 품은 후보들이 선전했다.

용인시장에 당선된 이상일 후보는 대선 당시 후보 상근보좌역이었다. 강원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된 박정하 후보는 선대본부 공보단 수석부단장 겸 공보실장으로 일했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시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의 의미있는 선전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과 동갑내기인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15%이상을 득표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은 광주시장에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대검 수사관 출신인 주기환 후보는 윤 대통령과 동갑내기로, 검찰 재직 시절부터 윤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221629?rc=N&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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