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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감소세 정체 조짐…정부 "소규모 유행 가을까지 존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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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정체하는 양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가 지나면 명확해질 것"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백브리핑에서 "유행 감소 추이가 둔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는 이번 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01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2일(2만76명)보다 525명 증가했다.

발표일 기준으로 월요일에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던 지난 3월 14일(30만9천768명으로 1주일 전보다 9만9천69명 증가) 이후 8주 만에 처음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도 4만64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일(3만7천760명)보다 2천304명 많았다.

이를 두고 확진자 규모가 일정 수준에서 정체되면서 길게 이어지는 이른바 '오미크론의 긴 꼬리'가 시작된 것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25일에는 실내 취식이 허용됐으며, 지난 2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는 등 최근 연이어 나온 방역 완화 조치가 유행 감소세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일단 상황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기존의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이번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이후의 상황은 다르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작년 여러 유행 때는 거리두기를 대폭 강화하면서 확산을 억제했었지만, 이번 오미크론 때는 오히려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다수 감염 발생으로 면역을 확보하면서 자연스럽게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소세가 종식까지 갈 수 있는 상황으로 보지는 않는다. 다수가 면역을 보유해 유행이 줄어들고 있지만, 감염되지 않은 분들 사이에서 소폭 감염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거리두기를 해제한 것도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특성상 거리두기의 사회경제적 영향 대비 효과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최근 주춤한 유행 감소세에 대해 "거리두기를 해제한 영향이 일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근원적으로는 유행이 종식으로 가기보다는 상당 기간 어느 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행이 소규모 수준에서 계속 존속되는 상황이 가을철까지는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닌지는 금주를 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은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방역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 정부는 오는 23일부터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의 '이행기'로 넘어가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결정에 대해 "상당히 성급한 접근"이라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손 반장은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시점 등 새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해 "이번 주 새 정부가 구성된 이후에 새 총리나 각 부 장관의 논의를 통해 결정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감소 추이 변동은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의료체계 대응 여력은 충분하다며 "코로나19와 일상을 조화하는 데 문제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164980?rc=N&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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