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에 코로나 바이러스…대만 방송사 "한국 국민께 사과"
목풍
2022.04.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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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모양을 합성시켜 방송을 진행한 대만 'TVBS'가 "한국 국민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19일(현지시간) TVBS는 홈페이지를 통해 "3월 16일 TVBS 메인 채널은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태극기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모양을 부적절하게 이미지화해 제작했다"며 "본사는 제작이 미숙했던 점을 인정하며 대한민국 국민들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제의 영상은 즉각 삭제하였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방송사는 지난달 16일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를 전하는 아나운서의 뒤로 태극기에서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태극 문양이 서서히 코로나 바이러스 모양으로 덧입혀지는 장면이 송출됐습니다.
이 사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며 비판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외교부의 공식적인 항의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대만 방송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달 22일 대만 지상파 방송사 'FTV'는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건을 다루면서 국내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형을 등장시켰습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이 항의했고 해당 뉴스 영상은 비공개로 처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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